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흔한 젖소고양이, 외출고양이를 만나는 리마

적묘 2014. 7. 22. 08:00

 

 

한국어 분야별 회의가 있었던지라

이른 아침에 급하게

 

자료 준비한거 다 싸서

무거운 가방을 메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회의 장소로 걸어가고 있었어요.

 

 

집에서 택시타기엔 애매하고 버스는 없고

가방 속에 책만 10권이 넘게 있어서

등에 땀이 줄줄 흐르는데

 

카메라를 챙길 여력도 없어서

그냥 발걸음만 재촉하며 걷고 있었답니다.

 

 

두둥!!!!

 

 

 

 항상 이 길을 지날 때면

만나곤 하던

 

젖소냥이

 

 

오늘도 여기 있네요.

 

 

 

 

 

야옹아~

 

불렀더니~~~

 

 

응? 이 이른 아침에 무슨 일이야?

 

몸을 쭈욱 펴면서 느른하게 기지개~

 

 

 

 

마무리로 이리 딩굴 저리 딩굴

 

 

 

아 ...폰카밖에 없어서 속도가..;

 

셔터 스피드 너무 느리심..;

 

 

 

 

 

이리 부비 저리 부비~

 

냥냥..가볍게 아침 대화를 나누고는

 

 

나 가야해~

 

 

그러니까 웅? 하면서 바라보는 저 눈매~~~~

 

 

 

 

 

집에서 일찍 출발하긴 했네요.

 

다들, 아직 출근 전이라서 조용한 거리.

 

 

꺠끗하게 포장된 길에서 먼지도 별로 없이

사막 건조기후 지역인 리마에서

이렇게 예쁜 화단과 꽃나무가 있는 안전한 산 이시드로.

 

 

고양이들마저 여유있게 외출 고양이로 살수 있는 곳.

 

거리 풍경 하나에서 빈부의 차이가 바로 보이는 곳.

 

리마에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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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거리 분위기와 고양이만 봐도 빈부격차를 실감할 수 있는 페루.

2. 이 젖소 고양이는 목걸이 걸고 왔다갔다 하지만 저 집 주변에 있는 편.

3. 가방이 무거워서 카메라를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답니다~

♡ 전 사실, 이정도 깨끗한 거리만 봐도 뭔가 감동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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