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는 한국 면적의 13배,
리마는 서울면적의 4배입니다.
미라플로레스는 안전한 동네고 그 중에서도
케네디 공원은 고양이도 많고,
여행자 거리가 있어서 더 안전한 편이거든요.
얼마전 오전엔 집주인 만나서 이야기 하고
오후엔 살짝 미라플로레스에서
할일도 있고 해서 겸사 다녀왔습니다.
가방에 카메라와 고양이캔, 그리고 일회용 그릇도 준비~
많고 많은 고양이들 중에서
누구에게 캔을 따줄까요~
예전부터 자주 보던 고양이~
양쪽 눈의 색이 다른
오드아이 흰 고양이랍니다.
그런데 왜 자꾸 신경이 쓰였었냐면~~~
고양이들은 건강상태가 좋으면
바로 그루밍을 하기 때문에
털을 알아서 할짝거리면서 깨끗하게 몸단장하는 걸 못한다는 건
배가 고프다는 증거!!!
먹을 걸 구하는데 바쁘면 몸단장 못하잖아요.
그런데다가
얘는 평소에도 밥을 잘 편히 먹지 못하는 것을 몇번 봤어요.
눈 색이 다르고 올 화이트니까
신기하다고
예쁘다고 사람들이 자꾸 만지거든요
그러니까 가까이 가면 도망가고
밥먹다가 누가 만지면 또 도망가고
그래서 일단
오드아이 옆에서 캔을 땄어요!!!
..... 물티슈랑 그릇이랑 준비해서 주고
캔 국물 흐른거 닦고..캔 냄새 진하거든요.
애들 다 먹은 다음에
그릇은 공원 쓰레기통에 잘 버려주면 됩니다.
거의 반이나 덜어줬어요.
여기서 봉사활동하시는 분들도 그렇고
저도 캔은 이래저래 준비해야하는게 불편하니까
주로 사료나 소세지같은거 주거든요.
그래도 고양이들은 캔을 선호하긴 합니다.
촉촉하고 부드럽고~ 풍미가 있잖아요~
좀 으깨주려고 했는데
뭐... 알아서 잘
맛있쪄염?
아잉~ 좋아요?
콧등이 안스러워서
한입 더 덜어주고~~~
이제, 담에 만나면
또 신나게 달려와서 캔 달라고
냥냥 댈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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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고양이 사료는 항상 주는 분들이 있으니까, 일부러 캔으로 한번 가져가 봤어요.
2. 오드아이에 올화이트~ 제 꿈의 고양이 중 하나인데, 항상 안스러워요!
3. 밀어주기 위젯을 통해서 도움주신 분들께 꾸벅 감사의 말씀을!!!
♡ 오드아이는 유전요인으로 사람이나 동물이나 유전+우연의 장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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