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속의 잉카 1대왕 망코 까팍이
태어났다는 ‘세 창문의 신전’
전 정말...페루에 오면
마추픽추에 최소 세번은 갈 줄 알았는데..;;;
리마 지박령 신세로 쭈욱 살고 있습니다..;;;
여전히 1년차 휴가때 갔던 사진을
곰탕처럼 우려먹으면서 말이죠.
아직도 1차 휴가 사진 중의
마추픽추 사진들은 끝나지 않았어요!!!!!
뭐 빨리 올리고 싶어도 인터넷 속도가 안되서 못 올리니..;;
오늘도 역시 친구님네서~
♡다시 한번 가고 싶은 마추픽추, 언젠가 꼭....♡
잉카의 3이란 숫자는 의미가 크지요.
콘돌, 퓨마, 큰 뱀
메신처, 권력, 평화
하늘, 땅 위, 땅 속
조류, 포유류, 파충류
그리고 정말 매끄럽게 잘 다듬어 놓은
저 바위들
잘 숨겨진 땅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또 방어에 힘쓴 곳이기도 하고
외부 세력뿐 아니라
자연재해에 대해서도 잘 다듬어서
지형을 잘 사용한 곳입니다.
신전, 주거지, 광장 등
계단식 농업구역을 제외하고도
그냥 지나가면 돌이지만
살펴보면 모두 유적이 되는 곳
지붕의 재료는 삭아 없어지는
풀들로 엮은 것이라서
돌벽들만 남아있는데
한국의 초가집을 바로 연상케 합니다.
전반적으로 유려하게 흐르는
곡선과 한쪽으로는 농사일을 하기 위한 직선코스
비행기를 타고 위에서
오가더라도 보이지 않을 만큼
안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지형
신전과 곡식창고가 있을 정도로
넓은 부지를 확보할 수 있고
방어를 위해
두터운 성벽을 구축할 수 있었던
태양을 향해 제사를 지내고
왕의 목소리는
저 광장 가운데 울렸겠지요.
그 신정일치의 권력은 어디로 가버렸을까요.
매끄럽게 다듬어진 돌과 바닥
그리고 얼기설기 엮은 돌벽은
저마다 시간과 상황이 다름을 알려줍니다.
가이드의 설명으로는
만족스럽지 않은
밝혀지지 않은 역사들
사라진 사람들
잊혀진 언어들
사람을 책을 쓰고
이야기를 남기고
돌을 부수고 다듬어 유적을 만듭니다.
적을 막을 수 있었을까요.
사람들은 창문을 만들지만
벽을 만들지만
하늘은 구름은 만들지 못하지요
산을 오르고
계곡을 개쳑하고
신전을 만들고
이야기를 남기지만
아무도 그 이야기를 알지 못하고...
신이 될 순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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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세 창문의 신전에서 시작되는 마추픽추 주 건축물들이랍니다~
2. 걷다보면 서글퍼지는 곳 중 하나...옛 영광이여!!!!
3. 과연 언제 다시 마추픽추를 가볼 것인가~! 외국인 요금은 너무 비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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