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얀따이땀보에서
아구아 깔리엔떼까지
이어진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형성된 여행자 거리
카페, 그리고 가게들
트래킹을 하는 사람들은
이 기찻길을 따라 걷을 것이고
잉카 트래킹을 할 시간적 체력적 한계가 ..;;;
있는 저 같은 사람은
이른 아침에 버스를 타고 출발
마추픽추와 와이나픽추를 보고
다시 아구아깔리엔떼로 돌아와
기차 시간을 기다리게 됩니다.
여기에서
무엇을 즐길 것인가는
각자의 마음
저는 미리 수영복을 준비했고
게다가
마추픽추와 와이나픽추까지
종일 걸어서
샤워를 하고 싶었거든요.
계곡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가방을 매고 휘청휘청
물소리를 들으며
걷고 걷고
마추픽추 시청에서 운영하는
아구아 깔리엔떼!
말그대로 뜨거운 물 = 온천
가격차이 엄청나죠..;;
외국인 10솔= 5천원 가량
내국인 3솔 = 천 500원 가량
여기서도 조금 더 걸어서...
.....
조금 실망..
보이는 이곳이 답니다.
탕이 대여섯개 있는데
온도가 미적지근하고
일종의 약탕 개념이라서
깨끗하지도 않고, 물색은 탁합니다.
다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몸만 담그게 되어 있어요.
물건은 사물함 같은데 다 맡기고
수영복이랑 목용용품 수건을 빼서
탕 근처에 놓고 물에 들어오는 거라서
카메라나 돈, 여권같은 물건들도 신경쓰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이 몸을 얼마나 깨끗이 씻었나도 신경쓰이고
수영이나 물장구도 금지..
잠깐 들어갔다가
밖에서 일인용 샤워기 줄서서 기다려서 머리감고
비누로 씻어내고
탈의실 가서 옷 갈아입는 식~
탈의실도 커튼이라서
어린애들이 왔다갔다하면서
커튼 열까봐 긴장하고 대충 닦아냈죠.
혹시 다시 가게 된다면
아구아깔리엔떼에서는 온천보다
그냥 숙소 하나 잡아서
맘 편하게 씻고 싶네요.
밝은 낮의 모습도 궁금하구요.
기차가 오지 않을 때
왔다갔다 자유로운 선로
카페도 많고
피자나 스테이크집
남미 식당도 많습니다~
버스 정류장이 있고
기차역이 따로 있으니까
잘 확인해서 가시길
특히 기차역 주변은
죄다 시장거리~
가격은...
리마가 항상 제일 싼거 같아요~
거품이 많으니까
잘 깍아보세요 ^^
기차역 입구
뒤쪽에 카페랑 공원이 있어서
기다리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시간대 마다
기차가 있고
가끔 연착이 되니까
잘 확인해서 타시면 됩니다 ^^;;
저희 기차도 연착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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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아구아깔리엔떼는 너무 기대했다가~실망만 안고 돌아왔어요..ㅠㅠ
2. 밝을 때 기차역 주변을 한번 걸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워요!!
3. 7월의 마추픽추, 낮은 덥고 밤은 춥고 건조하고 화창합니다!
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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