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개다래나무의 절대적 유혹, 2010년 글,사진

적묘 2010. 9. 29. 08:57




비닐봉지나 쇼핑백,

종이상자나 오뎅꼬치,

다른 움직이는 작은 무엇들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양이들이지만

오늘 보여드릴 이 개다래나무는 그야말로 향정신성물질로 분류 될만한  것이지요 




하악!!!

하악하악!!!


응? 이건 뭐니?



쿠오...오매 좋은 것!!!!



아아아아아 이리 좋은 것!!!!


어린 건 절루가!!!!



헉 순식간에 몽실이를 밀어내고 자리를 차지한 깜찍양


개다래나무 앞에서는 위아래 없슴다!!!


하악하악!!!

이건 넘 좋아!!!!



몽실양이라고 가만히 있을리가요!!!!


그러나 쉽게 밀릴 깜찍양이 아니지요..;;



마따따비 나무는 말다래나무라고도 합니다.

백과사전에서 가져왔어요.

깊은 산속 나무 밑이나 계곡에서 자란다.
길이 약 5m로 줄기 속이 희다.
 잔가지에는 어릴 때 연한 갈색 털이 나는데 드물게 가시 같은 억센 털이 나기도 한다.

6∼7월에 가지 윗부분 잎겨드랑이에 지름 1.5cm의 흰색 꽃이 3∼10개 달린다.
꽃받침과 꽃잎은 각각 5개이고 향기가 있다.
열매는 장과로 긴 타원형이고 9∼10월에 누렇게 익으며 아래로 늘어진다.
열매를 먹을 수 있으나 혓바닥을 쏘는 듯한 맛이 나고 달지 않다.

 거풍·통기의 효능이 있어 중풍·안면신경마비·산통·요통 등에 처방한다.
가지와 잎을 목천료, 뿌리를 목천료근이라 하여 모두 약으로 쓰고
목재는 공예재료로 사용한다.

한국(충북을 제외한 전지역)·일본·사할린섬·쿠릴열도 등지에 분포한다


일단 한국에선 구하기 쉬운 나무입니다.
개다래나무로 검색하면 주로 한방재료로 많이 나오구요



고양이는 이 나무에서 나오는 네페탈락톤이라는 물질에 반응해서

흥분하거나 취한 상태가 된답니다.

작은 집고양이뿐 아니라 큰 고양이과 맹수들도 반응한다고 해요.


중독될 염려는 없다고 하구요

일단 개다래나무에 반응하는 것은  전체 고양이의 50% 정도라고 합니다.



^^;  저희집은 100%네요


개다래나무가 제품으로 나온건 주로 마따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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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다래보다 쥐다래나 개다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여행하다가 피로로 지쳐 쓰러졌을 때
쥐다래나 개다래를 먹으면 다시 힘을 얻어 계속할 수 있다고 하여
‘다시 여행한다’는 뜻인 마다다비(又旅)라고 부른다

일본에서 나온 제품이지만 한국에서 한약재 파는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그게 더 쌀거예요




미치도록 좋아하는 몽실양.;;



이건 내꼬야아아아아아아아


나이 먹었다고 달라지지 않아요..;;

초롱군도 다시 덤비지요


마따따비 열매 말린 제품 반응도 좋은데
그건 고양이들이 잘못 삼키는 수가 있어요.
응아로 나오겠지만 그래도..;;


켁켁거리면서 괴로워하니까 좀 그렇더라구요.


개다래나무같은 경우, 향이 날아가면 다시 깍아서 주면 됩니다.

성분은 계속있으니까요.



오늘, 개다래나무로 흠뻑 취한 고양이들을 보는 건 어떨까요?

물론 확률은 50%지만 말예요 ^^

저희집에서는 절대적 유혹!!! 100%를 보장합니다



3줄 요약

1. 개다래나무는 한국자생목이고, 일본에서는 마따따비라고 부른다.

2. 고양이는 네페탈락톤(nepetalactone)에 반응해 흥분상태에 빠지게 된다.

3. 가끔은 절대적 유혹에 넘어가줘야 삶이 재미있는 법 +_+



2017년 글, 사진 추가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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