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 1167

[적묘의 페루]올화이트 고양이와 민들레 홀씨 햇살에 위안 받으며,케네디 공원에서

자유롭다는 생각에스스로를 몰아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해서계속해서 밤을 설치는 여행길 중 밤차를 타고 이동하길 반복하고 아침에 도착한 리마. 몇달만에 간 케네디 공원에서햇살 아래 여유로운 흰 아이에게 무한히 부러움을 느껴버렸다 따뜻한 햇살 부드러운 손길 그렇게 나른하게 보내는 오후 시간 얼마만인지.... 원해서 보낸 시간이 아니었다는게 모순이지만... 강제휴식그래, 그것도 나에겐 필요한 것이었으니 손에 든 걸리적 거리는 것은 잠깐 잊어버리고놓아버리고 망원렌즈를 당겨본다. 가끔은 타인에 대한 애정을 버려야 한다 기본적인 관심을 꺼야 하는데...사실 그게 잘 되지 않는다대상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과 관심을 살짝 접어야 한다. 이기적으로 살지 않으면 세상을 호의를 권리로 생각한다그걸 알고 있는데도, 오랜 길 위의 ..

[적묘의 한국어]한여름 페루 크리스마스와 학생들과의 만남

2011년 10월에 코이카 일반봉사단원으로페루에 파견되어 3년간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2014년 10월에 활동을 종료하고자유롭게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잠깐 리마에 들어온 사이에학생들과 만남을 다시 한번 가졌어요. 특별한 약속을 한게 아니라서페루 스타일로 오면 오는거지 뭐..하고 아예 안전한 쇼핑몰 안에서!!!! 길에서 약속을 잡으면 범죄에 노출될 수 있어서가능한 실내에서 안전한 곳에서 약속을 잡는게 좋거든요. 페루뿐 아니라 남반구의 나라들은 11월부터 더워지기 시작해서12월부터 3월까지는 긴 여름방학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12월 크리스마스부터 1월 새해까진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 이후부터 2~3 개월 가량의 휴가를 즐기게 되는거지요. 정작 7,8월의 겨울 방학은 딱히 없는 편입니다.왜냐..

[적묘의페루]발리네즈 샴 고양이, 희망이 폭풍성장+장군이,리마한인성당

한인 성당에 가는 또다른 즐거움!!! 우리집 강아지 같은우리집 강아지 아니우리집 강아지 같은 코카 스파니엘 강아지 장군이~~~ 그렁그렁하게 애수에 찬 눈으로 바라보지만 실제론... 놀아줘의 의미 카메라 렌즈캡에 그렇게 환장하지 말라고!!!! 강아지의 축쳐진 귀 반짝거리는 눈 촉촉한 코!!! 그리고 하품~~~ 그리고 적당한 호기심 이번엔... 질투의 화신? 왜냐면 새로운 생명체!!! 신상 등장!!! 넌 무엇이냐!!!! 신부님의 사랑을 한몸에!!!! 한입거리도 안되는 저 작은 것은 뭐지? 어머 장군아~ 너도 이 억울한 눈매의 여 동생을 한번 보렴 장군인 흥미만점 꼬맹이 희망이는 우잉 우잉 이상해 이상해~ 요상해 요상해~~ 이 생명체는 뭘까? 서로 그런 느낌적인 필링!!! 어쨌든 몇달 사이에 얼굴도 선명해지고..

[적묘의 페루]앙콘바닷가 바다표범은 귀여움으로 승부한다!ancon

총칭 바다표범!! 큰 바다표범은 2,3미터에 달하고다양한 크기의 작은 바다 표범들도 있어요. 이 아이를 정확히 뭐라고 할진 모르겠지만 이 예쁜 아이도 일단 바다표범 ^^ 앙콘 바닷가에서 만났답니다!!! 사실 이미 도착했을 때 이 바다표범은 방파제 아래쪽에서 열심히 귀여움을 어필하고 있었어요. 응응? 나 귀엽잖어~~~ 그러나 나의 몸을 봐 그러나 나의 눈을 봐 난 도움이 필요해 뜨거운 시선과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드디어 생선 한마리를 받아먹습니다. 앙콘은 리마 사막 끝쪽이 바다인코스타 지역 리마 구역 중 하나입니다. 아마도 무리로 살고 있는 바다표범들이 몇마리씩 떠내려 오거나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상하수도가 제대로 없는 페루에서 바닷가의 음식을 먹는 것도 사실 약간 저어되는 부분이 있지만 ..

[적묘의 여행]남미여행 중에서 칠레 아따까마를 포기한 이유

10월 29일 우중충한 리마의 하늘을 떠나화창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그리고 그 와중에..;; 제가 꿈꿨던 칠레 아따까마 사막 여행을 포기하게 되었답니다. 흔한 리마의 하늘 사막지역인 리마 사실 페루의 이까나 아레끼빠쪽의 사막도 아따까마 사막의 일부 연결이기도 합니다. 극히 적은 강수량 정말 잘사는 동네의 공원을 제외하면없는 푸른 색 이름만 코스타 베르데 실제로는 푸른 해변은 없는 저 삭막한 사막같은 모래사장들 한숨조차 메마르게 나오는 이 땅들은 그 거리를 지나서 보는... 네... 여기가 칠레 아따까마 사막의 일부입니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도민준씨가~ 아따까마 사막에서 바라보는 별과 달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장면이있었던가요? 제가 꿈꾼 것도 그런... 달의 계곡이었는데 지난 번 쿠스코에서 만난 칠레..

적묘의 단상 2014.11.08

[적묘의 페루]고양이와 사진찍기를 좋아하시나요? 케네디 공원

별 생각없이 고양이들을 따라서사진을 찍다보면 고양이들이 만들어주는 인연도 있기 마련 예쁜 두 자매는 고양이를 따라다니는 렌즈를살짝 가로채며 자신들을 찍어 달라고 하더군요. 리마의 매연은그 엄청난 대기오염은 지금 사실 많이 좋아진 것이란 것 그 전엔 중고차들이 주로 수입되었고그에 따라 중고 수준이 폐차들이 들어오는 수준이었거든요. 그리고 이런 공원들도 없었으니까요 공원 저쪽은 차들이 씽씽 다니다 보니 고양이들도 좀처럼 차가 다닐 때는나가지 않습니다.간혹 길을 건너는 것은 그야 말로 사람도 차도 없는 한 밤~ 그러나 아직은 낮... 예쁜 풀밭에 꽃속에 나비인냥 숨어 자고 싶은 고양이들 열심히 따라가고 있는데 어느 순간 등장한 두 소녀~~~~ 서로 자기 고양이라며~~~ 고양이 입장은 상관없습니다. 고양이를 열..

[적묘의 후원요청]도움이 간절한 한국수녀님네 공부방,페루 Santa Rosa

리마는 정말 도시랍니다. 그러나 실제로 제가 리마의 어디 가면서 지나가다 느낀 것은아.......여기서 어떻게 살지? 앙콘도 그렇지만Arboleda de Santa Rosa 지역은 주민들이 살기 시작한지 20년이 채 되지 않는 신흥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시라고 하기엔 너무나 미비한 환경. 그냥 집단거주지 정도로 보이더군요.굳이 정의하자면, 이촌향도 현상의 실제모델로 이주빈민거주 지역이랄까요. 이곳에 한국 인보성체 수도회 수녀님들이 공부방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제가 알기론 이런 신생지역에 수도 시설이 들어오려면정말 오래 걸립니다. 리마의 모든 곳이 잘사는 것이 아니라특정 미라플로레스나 산 이시드로, 산보르하 등 몇군데만 정말 잘 사는 동네고 자치적으로 구역 서비스도 정말 다르고전기세 수도세가 ..

공지 2014.10.28

[적묘의 페루]바랑코 카페,BISETTI에서 커피 한잔

2014/08/19 - [적묘의 페루]바랑코, 돈보스코 수도회 상설 전시 및 판매,Artesanos Don Bosco 2014/08/08 - [적묘의 페루]라르꼬마르 쇼핑단지, 미라플로레스 신도시,꽃보다 청춘!!! 2014/08/08 - [적묘의 페루]코스타 베르데의 지구온난화, 리마절벽 바랑코 바닷가 costa verde 2014/03/19 - [적묘의 페루]바랑코 전기박물관,무료,museo de la electricidad barranco 2014/02/10 - [적묘의 페루]바랑코 전망 좋은 카페,la posada del mirador barranco 2013/06/05 - [적묘의 페루]수도사의 절벽,사랑에 절망하다,자살바위 El Salto del Fraile 2012/12/19 - [적묘의 페루..

[적묘의 페루]강아지 누렁이가 있는 한국수녀님네 공부방,Arboleda de Santa Rosa지역

정말 페루 리마에 와서 3년을 살면서 그 많은 리마 안의 지역을 지나가봤지만 그때마다 빈부 격차와 빈부격차에 따른 사막화를 온 몸으로 체험하면서 깊은 마른 기침에 폐가 상하는 것을 느낍니다. 엘 살바도르, 빠차쿠텍, 꼬마스..그리고 앙콘... Arboleda de Santa Rosa 버석버석한 모래가 있는 곳아니 모래와 바람만 있는 곳 이곳도 행정구역상의 리마이기 때문에이주한 사람들이나 땅에 투자하는 사람들은이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이런 식으로 생겨나는 리마 외곽의 거주지들은 그냥... 합판으로 집을 지어놓고전기와 수도가 들어오길 기다립니다. 그 전엔... 시청에서 물탱크차에 물을 실어서 저렴하게거주민들에게 판매를 합니다. 매번... 말씀드리지만리마는 바닷가에 있지만 사막입니다.바다가 있는 것과 사막이란..

[적묘의 페루]오얀따이땀보와 마추픽추 2박3일, 천천히 걷는 즐거움

새벽손님으로 유적지에 들어가는 즐거움아마도 이런 것은 어린 시절부터 몸에 익혀온 가족여행 덕에 딱 자리잡은여행에 대한 자세가 아닐까 싶어요. 일출부터 일몰까지~ 그러다 보니 여행지에서는 하루가 아주아주 길어진답니다. 새벽 5시엔 일어나서 준비를 끝내고따뜻한 것을 마셔서 몸을 데우고 가방을 정비해서 발걸음을 옮깁니다! 2박 3일 일정 정리 쿠스코(오전출발)-피삭(시장 구경 및 점심)-오얀따이땀보(1박 및 유적지 걷기)-아구아깔리엔떼(1박)-마추픽추(오전 5시반~오후5시 하산)-아구아 깔리엔떼-오얀따이땀보-쿠스코(새벽 1시 30분 센뜨로 도착) 보통은 성스러운 계곡 투어로 오얀따이땀보까지 가는 반나절 버스,거기에서 페루 레일이나 잉카레일로 아구아 깔리엔떼로 들어가는데 약 2시간 아구아 깔리엔떼스에서 하루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