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높아진다 산소가 옅어진다 하늘이 가까워진다 밤이 깊어진다 달은 가까워진다 깊은 밤 조용히 창문을 열고 카메라의 조리개를 열었다 조였다렌즈를 댕겼다 밀었다 손을 떼고 가볍게 셔터를 누른다 60초의 노출60초의 숨소리와 달만 가득하다 렌즈를 바꿔본다 감도를 바꿔본다 시선을 바꿔본다 높이를 바꿔본다 내가 하늘을 바라보는 만큼태양을 향해 달려가는 만큼달에서 눈을 떼지 않는 만큼별을 헤아리는 만큼 딱 그 만큼.... 현실에서 멀어지고 있다 그대에게서 멀어지고 있다. 볼리비아에서는 그렇게 달과 조금 더 가까워진다. 2014/09/08 - [적묘의 볼리비아]라파즈 버스터미널, 남미 육로여행,terminal de buses la Paz2014/06/17 - [적묘의 라파즈]달의 계곡,볼리비아,Valle de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