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한국_부산

[적묘의 부산]온천천시민공원,가을을 만나다,10월의 마지막날,금잔화

적묘 2018. 10. 31. 09:00




바람이 차고

하루가 가고


바람이 아프고

계절이 가고





죽은 이들이 가는 그 곳에

금색 꽃들이 가득 깔려있는 만화영화를 떠올리게 되는 것은





햇살 아래 이만큼 노랗게 빛나던 

내 노랑둥이가 생각나서일까





계절은 지나가고

또 한해가 가고





마음은 단단히 닫고 있는데도

눈물은 쉽게 흐른다





바람에 닳고 햇살에 뜨겁게

색은 깊어지고






메마른 바람에도 꽃은 곱게


겨울이 오기 전 따스하게 다가온다






이렇게... 계절이 또 한번

무심히 흐르는 날





무심히 하늘도 파랗게

흘러가는 10월의 마지막 날






2018/08/23 - [적묘의 초롱군]긴 만남과 짧은 이별,19년의 묘연이 별이 되다.

2018/04/17 - [적묘의 고양이]19살 고양이,묘르신 병수발,소독, 고양이 빗질,노묘가 아플 때

2018/02/04 - [적묘의 고양이]묘르신 3종세트, 입춘,거실,인테리어 필수요소

2018/01/06 - [적묘의 고양이]깜찍양은 빨강빨강,포근포근,햇살권,14살 고양이의 겨울잠


2017/12/11 - [적묘의 고양이]18살 초롱군, 눈물자국, 세월흔적,노묘와 함께 살다

2017/11/03 - [적묘의 고양이]가을정원,가을꽃,몽실양의 러블리 하지 않은,집사 길들이기

2017/12/02 - [적묘의 고양이]꽃보다 고양이, 한 송이의 국화 꽃을 피우기 위해

2018/02/16 - [적묘의 멕시코]할로윈에 어울리는 기념품들, 해골, 까뜨리나,La Catrina,멕시코기념품




3줄 요약

1.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남은 2달을 잘 꾸려나가 보아요. 

 

2.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 그래도 기억하고 있으니까요

 

 
3. 바람은 차고.. 꽃은 외롭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