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고양이란..
96~100세 가량의 사람나이로 환산된다.
그러니 발바닥이 보들보들할 리가 없지...
폭신폭신하던 젤리는 단단해지고
색이 진해지고
보송보송하던 흰발은
꼬질꼬질해지고
날카롭게 벼리던 발톱은
이제 갈기도 귀찮아 두꺼워진다
14살 깜찍양의 발톱은 여전히 날카롭기만 한데..
+_+ 이 넘의 가스나...기냥 막 의자를 아작을 내놓으니
발톱이 가시처럼 뾰족뾰족
이쪽 눈썹은 첨부터 희디 희지만
눈 속 점막에도 얼룩덜룩한 점이 생기기 시작하고
발이 시리다고
날이 더워져도
꼬옥 발을 붙이고 있는 초롱군 깜찍양
둘의 차이가 있다면....
카메라 셔터 소리에
신경쓰인다고 후딱 내려가
저 멀리서 마징가귀하고 있는 건 깜찍양이라는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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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저리 붙어 있다가 하나 사라지면 하나는 어이할거며, 나는 어이할꼬
2. 살아가는 순간은 잘 헤어지는 순간 순간들의 모음이려나
3. 발바닥 젤리를 만지작만지작, 붙어있는 모래를 하나하나 떼어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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