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번의 해외봉사활동로 귀국할 때마다
이것저것 구입해오곤 했답니다.
물론 저의 경우는 여행이 목적이 아니고
경제력이 없는 편인데다가 제 3세계 체류 봉사활동으로
집으로 오는 길이기 때문에 선물엔 항상 큰 부담이 없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선물을 사올 때 주의해야 할 것들이라면
뭐가 있을까요?
1. 가격부담
내가 구입하기도 힘든 물건을 선물로 줄 순 없죠.
그런걸 요구하는 사람은 일단 친구의 범주가 아닌 걸로~
2. 취향
주고 받았는데 서로 반응이 영...만족스럽지 못할 때 있죠..;;;
전 그냥 자잘한걸 구입하는 편이고, 늘어 놓고 맘에 드는거 하나 골라~아님 말고~
3.파손가능성
도자기와 유리 종류는 운송시 파손문제 때문에 포기!
도자기로 된 빨강 풍경은 페루에서 구입해온 건데, 두 개나 깨졌더라구요..;;
도자기 냉장고 자석도 몇개는 깨져서 왔어요.
터키 도자기 마을 아바노스에서도 다 포기. 유리로 된 나자르본죽도 몇개 깨졌어요.
천이나 털실, 가죽 종류로 된 것들을 구입하는 편입니다.
4. 부피와 무게
특히 해외여행의 경우,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건 짐무게와 갯수~
내 짐 버리고 지 가지고 싶은거 사오라는 사람 있긴합니다.
억지쓰는 사람들은 지인 범주에서도 내보내야죠.
그래서 개인적으론 가벼운 소재
저렴하면서 그 나라의 특징이 보이는 것들을
좋아한답니다.
물론 먹을 것 좋습니다 +_+
개인적으론 먹을 건 초콜렛 외엔 잘 안사는데
그건 제가 이동거리가 워낙 긴 나라에 있었을 때가 많아서...
통관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보니 그랬던거고.
터키쉬 딜라이트나 초콜렛 종류는 문제가 없거든요.
그래서 여행 끝나고 친구들, 가족들 같이 모여서 나눠먹기 좋은 것
종종 사오기도 했었어요.
제가 받았던 것들 중에서 좋았던 것들들도
몇가지 소개할게요 ^^
일본국 다녀오는 친구들은 먹는거 많이 사오더라구요.
그 덕에 먹어본 것들도 꽤 있네요.
이건 친구님이 이번에 일본 다녀오면서
선물해준건데 생각지도 않았던 것이라서 완전 고마웠죠.
수제 카라멜
그리고 입욕제~
제가 이런 것에 관심이 개인적으로 없다보니
선물을 받는 덕에 알게되는 것들이 많네요 +_+
선물의 즐거움은 이런 것들도 있지요~
제가 들고오는 작은 것들도 그런 즐거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볼리비아는 두번이나 갔는데
그냥 메는 가방 하나+카메라 가방 들고 가서
뭘 사고 그럴 정신이 없었어요.
이번에 지인에게 부탁, 구입해 오는 만큼 돈을 입금해주겠다고
냉장고 자석 4개를 받았답니다 ^^
역시 가는 곳 마다 꼭 구입해 올 것을....하고 몇번을 후회하다
언젠가 3번째 여행을 기약하고 기다리기엔 아쉬워서
부탁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지요.
수고비 더해서 입금 바로 해줬구요.
이건 모로코 쉐프샤우엔 냉장고 자석인데
여행 정보를 몇가지 받아서 고맙다고
여행다녀온 친구님이 선물로 보내주셨어요 ^^
아르헨티나와 페루에서 만났던 친구인데
모로코 여행 정보 찾다가 제 블로그로 들어와서 반가웠다고
요즘도 종종 안부 주고 받는 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해외여행 선물로 가장 선호하는 건
보다시피 냉장고 자석입니다.
다양하고 특징이 확실하거든요.
가장 손쉽게 구입할수 있고 가지고 올 수도 있고~
부탁할 때도 덜 미안한 편이구요.
스스로를 구입해서 올 수 있는 상황에서는
이렇게 부피가 좀 큰 것들도 사와요.
그러나 가격대도 있는 편이고 크기와 무게도 있고 그런 것들은
그래서 스스로를 위한 선물로 구입하곤 하지요.
페루에 있을 때 알파카 인형이 워낙에 인기가 좋을 땐
친구님들이 먼저 부탁, 입금해줘서 엄청 구입해서
한국으로 보냈던 적도 있었어요.
애들이 가지고 싶어한다고 페루에 있던 저에게 지인찬스 요청을 해오셨었어요.
그때 정말 친구님들한테 부탁 많이 받았었죠.
입금해주시고 부탁한 것들은 가능한 선 안에서는 대부분 해결해 드렸었는데
몇일치 몇주치 생활비되는 인형을 선물해달라고 하는 별로 안 친한 사람들에게
당황하기도 많이 당황했던 기억나네요.
유리 안에 들어있는
작은 돈키호테와 로시난테 조각은 깨질까봐
한국에 돌아와서 확인할 때까지 불안불안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린왕자와 고양이에 대한 스페인어 미니책은
공부 겸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어서 산 것이구요.
고양이 나무 조각은 제가 고양이 좋아한다고 어느 분이 선물해주신 것이죠.
진짜 입금하고 부탁하거나 하는 것이
바로 면세점 화장품 +_+
부탁도 많이 받고 부탁도 많이 하고
특히 해외봉사로 장기로 나갈 때
중간중간에 면세점 이용하게 되면 한도 내에서는
주변 사람들 부탁은 다 들어준거 같아요.
워낙에 제 3 세계 화장품 구입비가 커서 말이지요.
특히 페루에 있는 3년 동안은
화장품만 아껴도 봉사단에서 주는 생활비가 문제없을 정도로
세금이 많이 붙었었죠.
촉촉한 느낌의 5% 수분크림은 친구님이
선물해줬던거예요.
요건 지난 번 첨 써본 록시땅 수분크림인데
시어버터 성분이 들어있어서
건조할때 정말 좋더라구요
두꺼운 느낌이 있는 것이 25%로
이번에 다른 친구 외국 다녀올 때 부탁해서 대리 구입한거예요.
정말 이런 선물을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기도 한답니다.
브랜드도 몰랐는데,
이래저래 여러 친구님들 추천과 소개로 알게 되서
쓰게 되는 이런 경우도 있고 그렇네요 ^^
이것도 용량이 적은 거라서
아무 문제 없이 기내용 화장품으로 사용가능하고
건조한 기내에서 사용하기도 좋습니다.
50ml 니까 딱 좋아요 ^^
그래서 립글로스도 구입했는데
참, 저 립글로스 색없는 거였다는 반전 ^^;;
장미향이지 장미색이 아니었어요~
방안 여기저기 있는 폐간된 오래된 만화책
정말 오래된 조개껍질, 소라껍데기,
몽골에서 온 게르, 티티카카 호수 근처에서 온 가죽 주머니
좋은 추억이 있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취향이 맞다는 것은 참 다행이죠.
새해에는 또 어떤 선물을 주고 받게 될까요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 어긋나지 않는
진짜 좋은 선물들이 가득한 한해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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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작은 것들 하나에 추억이 막막 떠오르네요! 선물은 김영란법 관계없는 것들로~
2. 친구 아닌 사람들이 가끔 있더라구요. 살짝 거리두게 되는 분들이죠.
3.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건 냉장고 자석 ^^ 작고 저렴하고 부담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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