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다니는 여행의 장점은
원하는 대로
가고 싶은대로
머물 수 있다는 것
좋은 곳에선 더 머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한번 더 가도 괜찮다는 것이지요.
베네치아 본섬에서 출발
부라노 섬에 갔다가 무라노섬으로
부라노 섬은 아이유의 뮤직비디오로 유명해진 곳입니다.
본섬에서 수상버스로 한시간 가량 걸려요.
배표 관련은 이쪽 포스팅으로~
http://lincat.tistory.com/2900
알록달록한 색으로도 유명하지만
원래는 레이스 공예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때 벌써 망원렌즈에 기스가 나서
자동으로 뭔가 뽀샤시 필터처럼 들어가네요.
아마도 모로코에서 사하라 투어하면서
렌즈가 모래에 갈아진 듯..ㅜㅜ
한국에 와서 유리 갈았습니다.
이렇게 집들이
다들 알록달록 예쁜 색인 이유는...
바로 베네치아 자체가
인공섬이기 때문이지요
여기저기 인공적으로 돌과 기둥을 집어 넣어서
인공적으로 섬들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주 섬 외에 다른 섬들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거리가 있는
레이스 공예로 유명한 부라노
유리공예로 유명한 무라노
베니스 영화제로 유명한 관광지 리도
베네치아 주섬도 내려앉고 있지만
이 다른 섬들도 비슷한 상황이고
무엇보다 물 한가운데 있는 거니까요
바다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그 움직이는 바다에서 어부로 살아가는 사람들
사람들은 바다에서 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 섬앤 안개가 너무 많이 끼는거죠.
물에 나간 사람들이 부디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바음으로
하나 둘 이렇게 알록달록 색을 칠하게 되었다고 해요
무라노 섬에 가보면 주업종이 유리공예다 보니
정말 점잖은 색이거든요.
유독 이 섬이 안개에 쉽게 쌓이고
돌아올 길을 제대로 못 찾아올까봐
가족들이 알록달록 색을 칠하게 된 거랍니다.
부디 무사히 돌아오소서
하는 바람을 가득 안고 말이지요
5세기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이 베네치아는
주섬을 제외하고
모두 약 120여개의 섬이 있다고 합니다.
주로 관광객들이 이동하게 되는 섬들은
베네치아 주섬
무라노, 부라노, 리도 섬
그렇게 네가지 정도 되는거구요.
비오는 날에 간
부라노 섬은 정말 안개가 짙어서
예쁜 색이 느껴지지가 않았고
사진을 안 찍고 그냥 섬을 돌아보면
1시간이면 충분합니다
하늘은 창백하고
보트- 마을 사람들의 자가용
그냥 정박해있는 움직이지 않는 박제의 공간같았어요
그래서 다시 지중해의 햇살이
뜨거운 날에 찾아가니
그 색감이 또 예술이더군요!!!
부라노 섬은
모로코 쉐프샤우엔의 푸른 도시나
아실라의 다양한 벽화와는 또 다르게
알록달록하게 채색하고
저마다 집안에서 물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나간 사람들을
레이스를 뜨며 기다리던 여인들을 시간이 녹아있는 느낌
작은 광장
그리고 메인 수로 하나
그게 다지만
이민족의 침략을 피해
바다로 나왔던 베네치아 사람들
점토질 바닥에 박은 나무 기둥들이 침하되면서
성당의 탑들도 기울어 가는 과정
다리로 연결되어 걸어다닐수 있어요
실제로는 작은 4개의 섬이 모인 것을 하나로 묶으러
부라노 섬이라고 한답니다.
그 역사의 한 부분을 보고 왔답니다.
10년 전 수업하면서
여기 올까 싶었는데
진짜 온 것도 신기하기만 하고...
날씨가 좋아지면
순식간에 관광객이 팍 늘어납니다 ^^;;
오전에 가면 비가 떨어지거나
안개가 껴서 수로의 색감이 떨어져서 아쉽지만
사람들 좀 덜해서 사진을 찍기는 훨씬 좋답니다.
중심 수로 뒤쪽으로
공간들이 좀 있고
여기저기 고양이들이 여유있게 있답니다.
그리고 배 시간 꼭 확인해서
10분 전에 선착장에 가셔요
보통은 무라노섬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람이 너무 많으면
다음 배를 타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면 대기 시간이 길어지거든요~~~
베네치아에서
정말 도움을 많이 받은 것은
한인 숙소였어요.
코스에 대한 정리를 한번에 딱 해주시더라구요
제가 베네치아에서 머물렀던
리알또 민박은 개인 아파트여서 정말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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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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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안개 속에서 알록달록 빛나는 집을 보고 부디, 그대여 돌아오세요
2. 동네 사람들이 사진찍는 것에 대해 매우 협조적으로 피해주심~친절 +_+
3. 정액권 끊어서 베네치아 주섬->부라노섬-> 무라노섬-> 산마르코 광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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