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기호 음료가 된 것은
터키가 시작이고
처음으로 카페가 생긴 건 이탈리아
주로 명사들이 대화를 나누던 공간이 되었었고
영국 청교도 전쟁 시대엔
1페니 대학이라고 해서 1페니 커피 한 잔에
온갖 정치 문화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곳
카페가 일상화 된 건 산업혁명 시기의 영국
그때 주로 계약서랑 보험증서 같은거 쓰던 곳
프랑스 혁명 때도 역시 유사하게 ...
요즘 한국의 카페는
수다를 위한 장소지요~~~
그리고
카페에서 커피 한잔이란 건
무노동 무임금인 이들에겐
부담스러운 가격이기도 합니다~
이번 서울 나들이에서
별 생각지도 않다가
제일 친한 언니에게 비알레티 모카포트를 하나 얻었어요.
언니님은 커피 매니아셔서 큰 애를 하나 더
그리고 에스프레소 머신!!!
을 사용하시기 땜에
이쁘니까 장식용으로라도 쓸게요 하고
덥썩!!!!
모카포트 중에서도
비알레띠라고 불리는 얘는
1933년 이탈리아의 알폰소 비알레티(Alfonso Bialetti)에 의해 탄생
몇 종류의 모카 포트가 있는데
이용법은 거의 같습니다.
가장 저렴하게 에스프레소를 뽑아 마실 수 있는
요 아이로 커피를 한번 마셔볼까요
아..그런데
저희 집은 거의 다 커피를 연하게 드시는 편이라서
핸드 드립도 같이 준비..;;;
먼저 수동커피 분쇄기
그라인더(Grinder) 로 커피를 갈아요~
자동이면 편하게 정도를 정하겠지만
얘는 귀찮거든요. 나사를 다 풀어서 조여야 합니다...
핸드드립용으로 갈던가 아니면
에스프레소 머신용 보다 조금 더 굵게~
제일 아래칸에 물을 넣어요.
압력벨브 아래에 선이 있어요.
그 선을 넘기면 안됩니다~
요 중간에 들어가는
커피 용기에 커피를 담습니다.
그 아래는 이미 물을 넣어놨구요.
그리고 꾹 잠그고
약한 불 위에 올려 놓으면 됩니다.
실은 이렇게 갈아놓고
다시 조절해서
더 가늘게 갈아봤어요.
커피 가는 정도의 차이..
엄청나죠?
이렇게 곱게 갈면
에스프레소에 더 걸맞을거예요
핸드 드립하면 이 정도로..;;
뜨거운 물에 아주 죽이 되어버린답니다.
역시 취향에 따라서 하면 되고
수동 그라인더로 어느 정도 차이 나게 갈수 있는지
살짝 테스트~
불 위에 올려놓은
모카포트는?
손잡이가 타지 않게
불을 키우지 않는 걸로!!
물이 끓으면서
아래쪽의 물이 커피를 통과해서
위로 올라가는 방식입니다.
커피는 따라내고
모카포트는 식힌 다음에
분리해서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씻어서 말리거나 닦아내면 됩니다.
세제를 사용하면 안되고
알루미늄이니까
검은 얼룩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고 합니당~
이렇게 진하게 내린 커피를
그대로 마시면 에스프레소가 되는 거고
우유를 넣고
바닐라 시럽을 넣어서
휘핑을 올리면 바닐라 라떼 휘핑 추가 더블샷 정도?
달달한 케익이 있으면
시럽없이 그냥 휘핑 크림만 곁들여도 좋아요~
물론 보통은 그냥 에스프레소나 뜨거운 물만 추가해서 아메리카노로~
그러나 +_+ 유럽과 남미에서는 아메리카노처럼 물을 부어 마시거나
얼음을 넣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먹는 것은
<가난한 짓>이나 커피에 대한 모독?
이라고 생각합니다 ^^;;;
근본없이 가난한 이주민들이 커피에 물타먹기 시작한거
그래서 지금도 정통 카페에서는
아메리카노나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메뉴에 없는 경우가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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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로스팅원두-화곡본동성당에서 구입, 그라인더, 모카포트, 바닐라 시럽, 휘핑크림~
2. 원두나 가는 정도 등 이래저래 시도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3. 모카포트는 알루미늄이라서 세제 사용금지, 물기 제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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