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코이카 이야기/한국어 교육

[적묘의 코이카]페루 한국어교육 젓가락과 한국음식문화수업

적묘 2014. 1. 13. 07:30

 

 

 


1년 연장을 결심하면서
사실 수업에 대해서는 좀더 다양화를 하고 싶었답니다.

노래 수업도 하고 번역클럽도 하고
마음은 그런데 참 그렇게 하면 좋은데
수업 시간이 있고 진도는 나가야 하니까
그게 쉽지가 않아서

이렇게 따로 특강을 잡아서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특강을 따로 준비하려면
학생들 시간표 확인해서
교실조절도 중요하고
제가 수업 준비해야할 시간도 확 늘어나는거죠.

아무래도 이런 건 현지어로 해야하니까요.


 


이번 수업들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학생들의 전공시간표가 바뀌는 바람에
더 버벅이는 수업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무한히 반복되는 복습형 시간에 지쳐서
드디어!!!! 준비!!!!


<대략 여기까지 하고 인터넷이 끊어졌네요
이제 다시 연결되었지만..너무 피곤한 관계로...내일 계속>

에 대한 글의 연속입니다..;;;


 



그 이후에 인터넷이 잘 안되서 계속 친구집에 와서..;;
피씨방 가듯이 가서 인터넷 빌려 쓰는 중입니다.

그러다 보니 글이 늦었습니다.

 


페루 리마에는 한국 식당이 좀 있고
페루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하는
페루 사람들에게 한국 음식은 아주 흥미로운 것입니다.

어떻게 먹으면 되는지
어떤 식으로 식사를 하는지
어떤 예절이 있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음식 먹는 순서 자체에 대해서도 
우리와는 다르게 코스요리를 먹는 이들에겐 
정말 낯선 것이지요.

1. 국을 스프로 생각합니다. 스프는 식전 에피타이저로 생각하고 그냥 다 먼저 마셔버립니다.
2. 작은 반찬들이 쭉 깔려 있으니까, 그것도 에피타이저로 생각하고 하나둘 집어 먹다가
3. 밥이 나오면 밥을 먹고....남미에서는 밥 자체에 기름과 소금이 들어가는데...싱겁죠. 
4. 그 이후에 시킨 요리, 불고기, 설렁탕, 그런 메인이 나오면 이미 배는 불러있다!!!!

이런 식사 순서 상의 문제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젓가락질을 못 하는 것도 문제지만
한 그릇에 담긴 작은 반찬 반찬들을
휘젓지 말 것, 들었다 놨다 하지 말 것

젓가락을 쭉쭉 빨고 또 음식을 집어내면 예의에 어긋난다는 것

그런 내용들의 수업이었습니다.

그리고 사탕을 집는 것으로 수업을 마무리~
여러 번의 연습을 통해서
다들 사탕 한두개 정도는 맛있게 얌얌!!!!


 


아쉬운 것이 있다면..;;
아 정작 제가 수업하는 모습은 사진이 없어서..ㅠㅠ


한국어 수업, 이제 다시 방학특강으로 개강합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잠깐 쉬고
다시 시작하는 또 한번!!!

항상 사진이 없어서 올리지도 못하고,
 그리고 정말 수업에 대해선 또 반복적인 내용이고
학생들 얼굴도 자꾸 나와서 ^^;;;

제 블로그에 수업 글은 참 없네요..;;;
수업을 시작하면 또 한동안 정신없이 수업 적응기를 거쳐야겠지요.

그리고 좋은 결과를 기대하지만
제 욕심이 아니라, 학생들의 의지로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열심히 하는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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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문화수업은 한국어보다 현지어 설명이 들어가서 준비시간이 더 걸려요.

2. 활동경험과 자료 공유의 필요성은 바로 이런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죠.

3. 번역기와 인터넷 사전의 스페인어판을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



♡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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