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할로윈 아이들과 고양이들의 자세

적묘 2013. 11. 1. 13:27

할로윈은 죽었다
라는 표현이 있을만큼

진짜 할로윈의 의미는 사라지고
죽은 이들의 영혼을 위한 기도는 보이지 않고

그저 돈으로 즐기는 하루 저녁 파티로 변질된 것은
페루도 마찬가지입니다.

세번째 맞이하는 만성절 전야.
할로윈 밤.

고양이 공원의 풍경은
작년과도 확연히 다르더군요.



낯선 모습들에
어쩔 줄 모르는 고양이들과

그저 신이난 어린 아이들도 있고
이유는 모르고 그냥 길로 끌려나온 어린 아이들도 많고


11월 1일이
모든 죽은이들을 위한 날
혹은 모든 성인의 날로
페루의 휴일입니다.

그래서 다들 신나서 나온 건지

유난히 사람이 많은 공원 풍경입니다.


색다른 옷차림에
호박 가방에 신난 아이들


그러나 고양이들에겐
평소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사람들이 오가지 않는 자리를
어떻게든 찾아서
낮잠을 자야하는데 말이죠



덥썩 들어와서
꼬리를 잡거나


도망가는 고양이를
뒤쪽은 아이들도 많았어요.


그러니 일찌감치
나무 위에 자리잡은 고양이들은
현명한 편!!!!


멋지게 차려입은 왕자님이
흰 고양이를 잡고 싶어서
엄마를 부르는 사이에~


나이든 고양이는
급히 발걸음을 옮겨서
저쪽 꽃밭으로 이동합니다.

전통적인 페루비안 할로윈이 그리운 것은

오늘 만난 페루 할머니의 말 뿐이 아니라
이 고양이 공원 고양이들의 의견이기도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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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상업적으로 변질되서 사탕 얻으러 다니는 것은 페루에서 없던 일 입니다 ^^;;

2. 아이들만 다니는 것이 아니라 아이 하나에 일가족이 같이 움직여요!!! 밤은 위험!!

3. 기분이 한껏 들뜬 아이들에게 몸을 숨기느라 바쁜 고양이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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