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절대 떠서는 안됩니다.
아무리 세상에
빛이 가득하다 하여도
아니되오 아니되오
나는 아침을 인정하고
낮을 받아들일 마음이 없소
크게 눈을 뜨고
동공에 태양을 받아들이는 순간
빛의 힘이
어둠을 몰아내고
꿈의 깊이를
끊어버리니
나의 눈은
어둠을 걷고 밤을 담아
깊은 사색 속에 있소
숨을 천천히 고르고
귀를 살짝 까딱까딱
수염 하나도
앞발도
하늘이 내 천장이도다
풀밭이 나의 양탄자니
나는 다시 눈을 감는다
검은 밤이 없다해도
나는 밤을 꿈꾼다
검은 발바닥 젤리도
검은 터럭이 예쁘게 포인트된 것도
할짝 거리는 것은
내 몸이 아니라
내 속의 밤이니
내 안의 어둠이니
사람들의 도움으로
아픔을 달래고
약을 발라보아도
입에 맛난 것을
가져다 주어도
그저 한 자락 졸음과
한자락 어둠을 잡고
한조각 천을 끌어다 잡듯이
졸음을 물어보고
한입 가득
달콤한 꿈을
크게 베어물어봅니다
여전히 눈은 게슴츠레~
입 안에 가득한
달달함을 물고
두 앞발로
꼬옥 잡은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계속 잡고 싶은
놓고 싶지 않은 그 무엇은
어두운 밤 아름다운 꿈을 꿀수 있게 해주는
따스한 그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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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눈을 뜨고 싶지 않아, 달콤한 꿈을 잡고 싶어!!
2. 해가 중천에 떠도 다시 한번 눈을 꼬옥 감아봅니다~~~
3. 눈을 뜨고 현실을 마주하는 순간... 그때도 달콤하고 행복한 현실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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