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간혹
여행을 하고 있는 건지
생활을 하고 있는 건지
생의 전체가 하나의 긴 여행이다..
그런 표현 말고
말 그대로 스쳐지나가는 곳과
매일 반복적으로 가야만 하는 일상은
다른 무게로 다가온다
여행이라면 그냥 잠깐 지나가는 곳이니까
무조건 사진을 찍고 싶다
꼭 기억에 남기고 싶다
그런 느낌이 더 강하다.
그래서 단 하루 이틀 동안에도
2,3천장의 사진은 여행에서 당연한 것이다.
그 여행이 가끔 일주일이나 이주일씩
길어질 때도 사진은 항상 많다
다시는 여기 오지 않을 것이란
조급증이 생긴달까?
그러나 살아가는 생활공간의 무게는 또 다르다
범죄발생확율이 높은 곳을 파악하고
카메라를 놓고 다니거나
가지고 있는 카메라도 품안에서 꺼낼 수가 없다.
그것이 여행자를 위한 리마가 아니라
일상 생활을 위한 리마이다.
예전에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 있을 때도
워낙에 족자카르타와 자카르타의 차이점을 구구절절 들어서
시골에 있다는 것을 상당히 다행으로 여겼었는데
음..어느 나라나 수도와 시골의 가장 큰 차이는
범죄율!
수도에 집중되는 인구는 도시빈민과 범죄양산의 원인이니까.
그리고 한국인들에게 있어서, 한국식당과 마트의 유무!!!
어디에 있어도 그냥 음식을 해 먹는 편이라서
상관이 없는 편이지만, 장기간 생활하는 중에
한국 음식이 아쉬운 사람들은 정말 많으니까...
지금 나는 여기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사실 2년짜리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다시는 오지 못할거란 생각에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간간히 카메라를 꺼내든다
벌써 11개월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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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사진은 항상 좋게 담아내려는 노력의 성과 ^^;;
2. 센뜨로 데 리마의 중심지는 안전합니다. 그러나 그 이외는....
3. 여행도 생활도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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