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달콤새콤

[목동,송학한방삼계탕] 들깨삼계탕, 그리고 후식은 이디야 커피~

적묘 2011. 9. 8. 10:55


서울 일정이 길어진 이유 중 하나는

모 피디님을 만나게 되어서지요..

훈련소 생활이 끝나고
가까운 지인들만 빨리 보고

후딱 집으로 갈랬더니

밥사주신대서 +_+



목동역 3번 출구입니다.

시원한 그늘이 조성되어 있어
좋네요!!!

잠깐 앉아서 기다려봅니다~

 


처음 사스키 언니가 주었을 땐

이런 무늬를 안쓰는데 하고 하악. 난감 했는데
너무너무 가볍고 무진장 많이 들어가는 덕에
어느새 요렇게 오래 써서
가방이 닳았어요.

사랑스런 무늬 하나 담아 보고 있자니
새삼 주변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맘이 새록새록


사실 식당을 일부러 고른 것도 아니고
피디님도 저도 완전 처음인 동네라서

어디 갈까 하다가

그냥 역 앞에서
쪼꼼만 걸어가면 바로 나오는

삼계탕집으로 들어갔어요.

송학한방삼계탕집인데

어라~ 손님 많습니다!!!

주문도 꽤나 오래 걸려서 받았어요..ㅡㅡ;;;

주문 좀 받아주세요오!! 하고 말이죠



들깨삼계탕을 시켰습니다

와우~~~

맛있다아!!!!

생각보다 고소하게 맛있었어요
간도 어느정도 잘 되어 있고

이 동네분들도 꽤 많이 오시나보더라구요.




밥먹으면서 나눈 이야기 중에..

요즘 철거촌 고양이들
비둘기 사냥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우리집 깜찍양도

참새를 두번이나 잡았는데
닭둘기 ...충분히 잡을 거 같긴합니다.

다만...애들 영양상태가 안 좋아서
먹을게 없어서 생존본능으로 사냥을 하게 되는거니까요.
마음이 안스러워지는거죠

물론 이것도 모순

비둘기 구조해주고, 밥주는 사람들 입장에선
고양이가 얼마나 밉겠어요!!!!



자리를 옮겨서 이디야 커피점으로

그나마 다른 커피점에 비해서
저렴이라~

마음에 들어요
원래 대학생때부터 꽤나 애용했는데

오랜만에 왔네요 ^^




컴을 열어 놓고

얘네들 쟤네들 사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그리고..

복잡하게 생각하면 안되지만..

이렇게 잘 먹고 커피 한잔 마시면서
노트북 열어 놓고

이렇게 고양이 사진 보면서
조금 속이 상한다고

이 생활적인 모순에 말이죠..
복잡하게 생각하면 안되는 거 알면서도요

생활은 생활이니까요



고양이를 도우면 사람을 도우라 그러고
해외봉사가면 국내 봉사하라고 하고
국내 봉사하면....
사람을 도우면 자기는 더 불쌍하다고 하고

그런 댓글을 다는 존속들의 손모가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피디님은 또 오후 촬영을 위해서 가시고

전 이것저것 할일들을 ....

나름 카페에서 된장녀 놀이 +_+ 하고 그랬죠



조용한 낮시간

더운 집에서 잠깐 나와 커피 한잔을 즐기며
사진 정리도 하고 구매할 물품도 확인하고..

그동안 세상 돌아가는 것도 보고
나는 꼼수다도 다운받고


그리고 벽에서 발견한....낙서..

훗.... 서른..그까이꺼 금방이고
서른 되면 결혼이 쉬울까? 후후후후후
하며 음산하게 한번 웃어주었답니다.



날은 화창하고 가을은 시작되었고
낼 모레면 추석인데

다들...어찌 지내는지...


2011/09/08 - [적묘의 코이카 이야기]알아두면 좋은 응급처치,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
2011/09/07 - [적묘의 코이카 이야기] 1달러 식사의 날+식단
2011/09/06 - [적묘의 한국어 교육] 출국 준비~자료 사냥 중 +_+

2011/09/08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삐진 초롱군 달래는 방법은??
2011/09/08 - [루이맘님네 먼치킨 고양이] 손맛 좋은 월척,핀아의 낚시놀이!!
2011/09/07 - [적묘의 철거촌 고양이 기록] 천일동안 혹은 그 이상
2011/08/31 - [적묘의 소소한 일상] 누군가의 흔적에 묻다
2011/09/01 - [적묘의 가을] 2011년 9월의 첫날

2011/07/28 - [철거촌 고양이] 묘생의 쓴맛짠맛 딩굴딩굴한 맛
2011/07/27 - [철거촌 고양이 이야기] 서글픈 숨은그림찾기
2011/07/25 - [철거촌 고양이] 2011년 7월, 많이 울었던 날
2011/06/29 - [철거촌 고양이] 녹색계단 위 아래의 비밀
2011/06/22 - [철거촌 고양이] 녹색계단의 어색한 야옹야옹



3줄 요약

1. 맛있게 잘 먹고 또 기운내고!!!! 그것이 삶!!!

2. 천국의 녹색계단이 그리워집니다. 비둘기 사냥은 성공했을까요?

3.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까요?

http://v.daum.net/my/lincat79
다음뷰 추천으로 받은 수익을 보태서
길냥이들 사료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클릭으로 길냥이 한끼를 도울 수 있어요 ^ㅅ^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