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11

[적묘의 일상]베트남 음식, 친구를 잘 만나야 하는 이유

나이와 국적을 불문하고마음이 통하는 사람말이 통하는 사람 가끔 그런 즐거움이 이어지는 맛있는 시간 베트남식 코코넛 카레~ 그 위엔 고수~ 빵이랑 같이 먹는 색다른 맛 또 다른 날은 베트남식 야채스프 너무 생각나서 먹고 싶었던진한 국물의 쌀국수!!! 그전에 베트남 음식 먹으러 갔던 식당에서국물이 너무 아쉬워서~ 이 친구에게 다시 부탁! 베트남에서 가지고 온 쌀국수 향신료 통후추, 코리앤더 씨드, 팔각, 정향, 시나몬스틱, 넛맥(육두구) 이렇게 다양한 양념이 들어간답니다. 그래야 맛이 진해지는거죠~ 이렇게 만든 쌀국수 제가..순삭했습니다 +_+ 야미야미~ 그리고 그렇게 +_+ 칭얼댄 덕에 +_+ 드디어 버닝했던 ㅎㅎㅎㅎ 반쎄오!!!언니가 담에 큰 후라이팬 사줄게!!!! 새우도 사가지고 갈게!!!우리 또 해먹..

[적묘의 단상]같이 밥을 먹는다는 것, 함께 차를 마신다는 것,어제인 것처럼

2년 만의 나들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고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또 다른 일상들을 하나하나 마주하다보면 잊혀질까 싶어도 연결되는 이들은 어떻게든 또 이어지고 같이 밥을 먹고 같이 차를 마시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다시 또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그 사이에 멀리 또 가까이 다가왔다가 사라진 이들도 있고 떠난 이들도 있고 처음 만났던 서로 다른 이유들서로 다른 장소들서로 다른 그 시간들에도 달고 짜고쓰고 매운 이야기들이 하나하나 다 담겨서 마치 20년 전 인 듯마치 10년 전인 양 마치 어제인 듯 이어질 수 있는 것은 한달음에 달려가는 시간과 비용을 그대에게 주고도아깝지 않다는 것더 많이 받는다는 것 그래서 함께 하고 있는 것이그 잠깐의 시간이 또 하나의 추억이 되고 인연이 되는 것 그러니 이렇..

[적묘의 고양이]시카고 스타벅스 시티머그, 냉장고 자석에 대한 노묘 3종세트의 반응

항상 인연이란항상 묘연이란항상 신기해서 페루와 한국에서 제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되고페루와 아르헨티나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저와 엇갈려서한국을 비웠다가드디어 2년 만에 부산에서 만났습니다 ^^ 친구님들과 함께부산 나들이를 오셨는데 이 폭염에 택일을 하셔서다들 살짝 빙글빙글 냉장고 자석은 살포시 말씀 드렸었는데 정말 생각지도 않은 +_+ 오오...정말 맘에 들어요 +_+ 몽실양이 특히 맘에 들어합니다.갑자기 가까이 와서는이렇게 몸을 붙여버리네요~ 그래서 사진에 계속몽실양 궁디가 나와요 +_+ 들고 올라가려고 했더니만뒷발을 딱 대고 편히 누워버립니다~ 어라어라? 뭔가 미쿡 냄새가 나네? 소파 아래에서피서 중이던 깜찍양도어느새 등장 저쪽으로 물러나 있던 초롱군도 가까이 와서 노묘 3종 세트가다 같이 이렇게...

[적묘의 한국]맛있는 음식들아~~여름보양식이 별거니~

사실, 이렇게 여행을 길게 한 것은처음이어서오히려 따로 먹고 싶은 것들보단뭐든 그래 먹긴 먹어야지 싶은 거 중에서한국에서 먹는 건 다..그런 기분이랄까. 짧은 여행 중에는 오히려한국 돌아오기 전에 먹고 싶은 것들 명단을 만드는 일이 종종 있는데 길어지면 사실 중간중간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으니까~~~ 그러나 정작 남미에서는 잘 해먹고유럽에서는 한인민박과 친구님네들에서 한식 먹어서진짜 진짜 괜찮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터키에서 한달 내내 거의 빵 먹다 돌아와보니생각보다 먹고 싶은 것들이 많아진데다가무엇보다!!! 아아..더위와 장마와 함께 돌아왔다는 거!!!! 신기하게도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귀국소식에 연락을 줘서 한국에서 먹을 수 있는 맛있는 것들신나게 먹으러 다녔다지요. 2년 전에 페루에서 만났던 친구는이..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침대필수 요소 올화이트 롱롱이와 샴고양이 교야

3년의 페루 봉사활동 시간동안그리고 10개월 안되는 시간동안의 10개국 여행가장 힘들었던 것은 계속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는 것 그래서 돌아와서 연락할 수 있고이렇게 반겨주는 친구들이 있어서익숙한 사람들, 자기 소개를 안해도 되고 한쿡어로 말해도 되는 아는 사람들!!!! 거기에다가언제든 먹여주고 재워주는 이런 엄청난 친구들이라니!!!아잉 고마워요~~~~~~ 생각해보면 우리도 참 오래 전에 만났어야 했는데 계속 밖에 있다보니이렇게 늦어졌네. 그래도 긴 길 돌아 돌아.. 친구네집까지 가봅니다. 친구네 집은 어디인가요~~~친구네 고양이는 뭐하나요~~~ 사람 덕후? 사람을 정말정말 좋아하는 롱롱이는 그대로 사람에게 앵겨서 항상 손 닿는 곳에 앵알앵알 베네치아에서 사온판도라용 참은생각보다 더 크긴 하지만..

[적묘의 스페인]비스타베야에서 하늘 산책길을 걷다

식객 마지막 날 ^^ 산들무지개님과햇살 따뜻하게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우리는 블로그에서 어떻게 알게 되었지?그런 이야기도 하고 여행자를 위장한 진상들이라던가무개념 비밀 댓글들이라던가무조건 연락달라는 말 힘들다던가 그런 소소한 이야기에서부터한국 뉴스들과 다니면서 느끼는 다양한 것들참 편하게 나눌 수 있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고 보니 최소 3,4년의 시간을 가지고서로의 글과 사진으로 삶을 조금씩 공유하고 있으니까가능한 일이지요 비스타베야에 덥썩 간다고 그냥 쉽게 생각했던 것은 사실 남미에서 시작한 발걸음이라 가능한 것일 수도 있어요. 바르셀로나에서 4시간 걸리는카스테욘으로 가서 하루에 한번 있는 3시 30분 버스를 기다려비스타베야까지 가는 것 1시간 30분 이상 걸리는작은 마을 13세기정도..

[적묘의 스페인]카스테욘 비스타베야에서 산들님네 친구들을 만나다

페루에서 3년 간의코이카 봉사단원 한국어 교육을 마치고원래는 그냥 스페인에서 딱 두군데만 들려서집에 빨리 돌아갈까 했는데.... 그 길이 조금 길어지고 있습니다.어쨌든, 저는 집에 가는 길을 걷고 있을 뿐 ^^;; 스페인을 가려고 결심했었던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산들님네 집에 드디어 왔습니다!!! http://spainmusa.com/ 2014년 10월 5일 임기를 만료하고집을 정리하고 나와서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볼리비아,멕시코, 쿠바를 거쳐서 이제야 유럽대륙태어나서 처음 유럽은 스페인!!! 스페인에서 마드리드, 그라나다,말라가, 세비야그리고포르투갈 리스본으로파티마, 그리고 포르투에서 다시 비행기로 바르셀로나거기서 드디어 버스로 출발!!! 그리고 이제 다시 버스를 타고 하루에 카스테욘에서 비스타베야로..

[적묘의 페루]라 뿐따에 봄밤이 내린다. LA PUNTA

짙은 구름 저쪽으로 저 너머로 태양은 내려앉고 노을은 물든다 코스타의 봄은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연보라빛 노을처럼 자욱하게 색을 입힌다. 어두운 무채색의 리마 겨울이 끝나간다 11월, 이제 봄이 시작되는구나 또 다른 햇살이 따사로이 내리면 2014년이 여름과 함께 시작되는구나 2013/10/30 - [적묘의 페루]까야오 수출입항구, 떠돌이 개들은 잠잔다 2013/08/23 - [적묘의 페루]비교체험 극과 극, 리마 노선버스와 거리분위기 2013/09/07 - [적묘의 페루]맥주는 많다. 페루의 흔한 맥주들 2013/08/14 - [적묘의 페루]해산물 튀김, 치차론과 la punta거리 2012/06/09 - [적묘의 페루]까야오 가는 길을 담다 2012/02/27 - [적묘의 페루]까야오,레알 펠리페의 ..

[적묘의 속삭임]급작스러운 헤어짐에 슬퍼하다

해가 뜨고 지듯 파도가 밀려오고 밀려가듯이 긴 시간을 여행하는 이 시간 속에서 만남도 헤어짐도 자연스럽습니다. 오늘의 이 길 위에서 만난 이들과의 헤어짐을 많이 아쉬워하지 않습니다. 또 언젠가 만날테니까요 그러나 너무나 갑작스럽게 저쪽으로 떠나가는 여행은 언제나 마음이 아픕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함께 걸어갈 거라 생각했던 길을 혼자 걷고 있다는 걸 갑자기 실감하는 순간 그 무게가 너무나 슬프게 다가옵니다. 무한히 계속되는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그 언젠가 끝날 길이란 것을 알고 있는데 잠깐 함께 걸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정말 큰 행복입니다. 더더욱, 한 곳에 쭈욱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몇개월씩 살다 또 이동하고 했던 저의 특별한 상황 때문에, 그런 만남들이 정말 더욱 ..

적묘의 단상 2013.07.31

[안젤라님네 타이거] 호랑이 기운아 솟아라!!!

안녕? 너를 안젤라 언니의 카메라 액정을 통해 봤을때 이미 알고 있었어 넌 나를 좋아할 거야. 봐봐.. 이렇게 첨 본 날에 넌 벌써 얼굴을 이렇게 내 손가락에 가져다 대고 있잖아 물론 첨 봤을 땐 안방 문 뒤에 숨어서 살짝!!! 그리고 좀 지나니까 부엌 싱크대 밑에서 갸우뚱 갸우뚱... 팔랑팔랑 커다란 귀에 땡글떙글 귀여운 눈에 분홍분홍 촉촉한 코에 어느새 내 곁에서 핸드폰 줄에 격렬히 반응 하는 너!!! 타이거란 이름답게!!! 집념으로 내 손 안에 흔들리는 줄을 놓을 수가 없겠지 너의 그윽한 그 시선 끝엔!!! 두둥!!!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 새침함을 풀고 이 누님 손에서 놀아나는 +_+ 너의 운명이 있을 뿐!!!! 후후후후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타이~~~(타이거의 애칭) 이제 받아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