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나들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또 다른 일상들을 하나하나 마주하다보면
잊혀질까 싶어도
연결되는 이들은 어떻게든 또 이어지고
같이 밥을 먹고
같이 차를 마시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다시 또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그 사이에 멀리 또 가까이
다가왔다가 사라진 이들도 있고
떠난 이들도 있고
처음 만났던
서로 다른 이유들
서로 다른 장소들
서로 다른 그 시간들에도
달고 짜고
쓰고 매운 이야기들이
하나하나 다 담겨서
마치 20년 전 인 듯
마치 10년 전인 양
마치 어제인 듯
이어질 수 있는 것은
한달음에 달려가는
시간과 비용을 그대에게 주고도
아깝지 않다는 것
더 많이 받는다는 것
그래서 함께 하고 있는 것이
그 잠깐의 시간이 또 하나의 추억이 되고 인연이 되는 것
그러니 이렇게 예쁜 화과자를
덥썩 잡아 먹기가
아쉬워서 여러장 사진으로 남겨두게 되네요 ^^
즐거운 수다와 함께
맛있는 시간을 추억으로 야금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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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고마워요. 짧다면 짧은, 길다면 긴 인연들에....
2. 나들이 다녀와서 초롱군 옆에서 한참 도닥도닥했답니다. 또 하나의 묘연
3. 어찌나 잘 먹고 잘 다녔는지 추운 날에도 조금이라도 열심히 걸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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