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396

[적묘의 페루]고양이 공원에서 미모 노르웨이숲고양이

고양이 공원 하나만 보고 와아..페루 좋다!! 라고 하시는 분들~ 딱 여기만 그렇습니다!!! 혹여나 봉사하러 온 봉사단원들에 대해서 얘네는 봉사갔다면서 뭐가 이렇게 좋은데 놀러다녀? 그렇게 생각하실까 잠깐 덧붙이자면 선진국의 기준은 복합적입니다. 단순히 1인당 소득 수준으로 결정한다면 중동의 산유국들도 선진국이 되겠지요. 그러나 산업구조, 국제정치, 자원국의 개발상황, 경제관계, 교육수준, 공업화의 진전도, 사회, 문화, 복지제도 등을 선진국, 개발도상국이라는 이분법 이외에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비교적 발전한 나라를 선진국이라고 하며, 그 중간 단계를 중진국, 신흥공업국이라고도 합니다. 우리 나라는 개발도상국 시절, 선진국들로부터 무상, 유상으로 1945년 이후 1999년까지 약 127억불의 원조를 받았..

[적묘의 페루]밀당과 철벽, 고양이 두마리로 보는 연애의 기술

어찌나... 우아하시고 부드러우신지 아아 누님~ 저를 도닥도닥해주세요~ 이쪽에서 요만큼 다가가면 저쪽에서도 요만큼 다가와줘야 그리고 감질나게 휙...돌아서 줘야!!!! 그거이 밀당이지!!! 고양이들은 밀당의 천재! 그러나..가끔 철벽수비도 있습니다..;; 두둥~~~~ 나는 철벽묘다!!!! 노랑둥이는 은근 철벽묘 아닌척..;; 성큼 다가오는 것으로 적묘의 카메라를 홀렸더랬습니다. 그런가하면 회색이는 이렇게 저렇게~ 포즈도 다양하게~ 그러나 적묘는 좀처럼 길냥이에게 막 마음주는 그런 쉬운 사람 아니예요~ 음식은 줘도 웬만하면 가까이 잘 안갑니다..;;; 아무래도 바이러스와 이, 벼룩은 무섭거든요. 무엇보다도 집에 있는 냥이들도 생각나고... 거리를 두고 사진을 찍다가 카메라 집어 넣고 본격 부비부비 할 때도..

[적묘의 페루]아기고양이와 아기손,고양이 공원 무료입양

이 아이는 집을 찾아갔을까요? 자주 올리는 미라플로레스 고양이 공원은 버려진 고양이들의 천국이기도 합니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새끼를 낳거나 더이상 키울 수 없게 되면 버리는 장소가 되기도 하는 거죠. 도시 생태계의 해답은 사람 뿐입니다. 지난 어느 날, 만났던 예쁜 아이들 네 다섯살이 된 아이가 예쁜 아기 고양이에게 도닥도닥을 해주고 있어요. 15년 이상 미라플로레스 공원에서 고양이를 지켜온 봉사활동 그룹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너무 많은 고양이가 버려지고 있고 지금도 버려지고 있으니 고양이를 입양하고 싶은 사람은 이런 것들을 준비해서 오라는 홍보물 그리고 바로 그 뒤에도... 고양이들이 가득합니다. 미라플로레스 시청과 성당 앞 옆,뒤... 정말 나이가 많은 고양이들도 있고 갓 태어난 아이들도 있고..

[적묘의 뉴욕]루즈벨트섬 고양이와 캣맘이 있는 고택,

막 겨울이 끝나고 봄꽃은 벌써 시작되었지만 햇살은 벌써 눈부시지만 바람은 아직 시리고 살폿 올라온 몇 줄기 연두빛 풀들 그래도 아직은 겨울의 마른 풀들이 떨어진 마른 잎들이 더 많은 겨울 느낌의 루즈벨트 섬 화려한 맨하튼을 배경으로 태비 고양이를 만난 곳은 UN 센터가 마주보이는 루즈벨트 섬 남쪽 끝 맨하튼 59번가 다리는 퀸즈까지 이어집니다. 정식명칭은 ‘퀸스보로 브릿지’ 1135m 길이입니다. 루즈벨트 섬에서 그대로 저쪽 남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맞은편 맨하튼의 풍경을 보기 좋지요 그리고 이 다리 자체도 여러 영화에 출연한 적 있는 유명한 다리랍니다. 스파이더맨이랑 이런저런 영화에 나왔데요. 1135m 의 퀸즈보로(Queensboro bridge)다리는 1909년 완공될 당시 세계 최장이었으며 많은 인..

[적묘의 페루]지붕 고양이,한국어 수업 중에도 고양이 레이더

코이카 페루 한국어 교육 단원으로 파견된지 무려 1년 하고도 9개월. 외국에 파견되는 한국어 단원의 경우 가장 최악의 경우는 초급 1에서 가나다라마바사 하고 받침읽기 하고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제 이름은 ______입니다. 당신은 어느 나라 사람입니까? 저는 _______ 사람입니다. 이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__________입니다. 이 분은 누구입니까? 그분은 ___________입니다. ~는 어디에 있습니까? ~에 있습니다. 요 정도 하면 대충 초급 1 끝나고 동사들은 이제 초급 2, 높임말과 숫자 시간 등등.. 초급 3에서는 시간, 가격, 존대어, 시제도 들어가고... 이 정도 올라가면 꽤 뿌듯하고 즐겁답니다 ^^ 근데 초급 2, 초급 3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다시 초급 1, 또 초급 1,..

[적묘의 페루]무릎고양이가 세상에서 제일 쉬웠어요

지긋이 바라보는 눈빛 따뜻한 부드러운 느낌 천천히 퍼져가는 체온 마주하는 시선 그리고, 순식간에 네가 다가온다. 케네디 공원 미라플로레스 성당 옆 성모 동굴 앞에 가득 모인 골뱅이 골뱅이들 눅눅한 땅에...가득 골뱅이들 바깥쪽에 철망이 있어 사람들이 다가갈 수 없는 성모 동굴 옆엔 항상 고양이들이 많다. 성당 옆 문에서 졸고 있는 노랑둥이 옆에 앉아서 슬슬 따스한 등어리를 도닥거려준다 그냥 갈까 했더니 응? 또 눈이 마주친다 꼬리무늬 한번 볼까? 살짝 응? 순식간에...전세 역전!!!! 어느새 노랑둥이는 무릎 위에!!! 에구... 따끈하게 폭신하게 좋구냥~ 이렇게 성당 옆문에 앉아서 멍하니 고양이의 쿠션 역할을 충실히 ~ 느므 좋아라 하고 있고 저도 엉덩이 시린거 말고는 따끈하니 보들하니 정말 오랜만에 ..

[적묘의 페루]길에서 고양이 입양제의를 받는 이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양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고양이~ 아시나요? 그 품종은 바로!!!! 랍니다. 시간을 함께하고 감정을 나누는 그런 과정이 차곡차곡 쌓인 우리집 고양이야 말로 제 눈엔 예뻐 보일 수 밖에 없는 거죠. 한국집에 있는 우리집 고양이들이 그리울 때 그리고 사진이 너무 찍고 싶을 때 제가 발길을 옮기는 곳은 미라플로레스의 고양이 공원이랍니다. 그래봐야 한달에 한 두번, 갑니다. 집과 출근하는 기관과는 반대방향이거든요. 그리고 사실 평소엔 너무 피곤해서..;;; 페루의 독립기념일은 7월 28일입니다. 7월 내내 날씨가 계속 우울하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이렇게 페루의 국기들이 가득 펄럭여서 그나마 우울한 느낌을 좀 가시게 한답니다. 여기는 미라플로레스 오발로=로타리 로타리 가운데는 항상 시기에 ..

[적묘의 페루]고양이 꼬리를 탐하는 나쁜 손을 피해 꽃밭에 숨다

한창 더운 1,2월의 리마보다는 지금이 습기가 높아서 꽃들에겐 좋아요. 그래서 한창 새로 꽃을 심고 또 새로 가꾸고.. 그렇지 않더라도 미라플로레스는 항상 환경미화에 힘쓰는 페루, 리마에서도 가장 돈이 많은 지역입니다. 그리고 고양이들이 있는 이 공원은 세개의 공원이 줄줄이 연결되어 있어요 그 중에 가운데 공원 이름이 케네디 공원이지요. 가장 많은 외국인들이 오가는 곳인데다가 미라플로레스 시청 앞이거든요. 그래서 항상 예쁘게 꾸며진 공원을 볼수 있어요. 그리고 꽃밭 안에는 항상 나비들이 가득하답니다~ 대부분의 나비들은 사람을 좋아해요. 사람들이 돌봐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고양이를 다가오게 하는 마성의 적묘!!!! 음... 응? 마성은 무슨..;;;; 냉큼 달려가서 고양이가 갈 듯한 방향에서 ..

[적묘의 페루]고양이의 싸움개념 혹은 일상, 미라플로레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다 그러나 시간차는 인정한다. 수평적인 개념의 개들의 영역과 달리 수직적이고 시간 개념이 들어간 고양이의 영역은 같은 시간대 같은 위치만 피하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 꼬리가 올라가고 털을 부풀린다 탄력있는 몸을 이용해 한번 튀어 오르면 상대보다 일단 덩치가 크다는 것과 기세를 보여주면 피튀기는 싸움따위... 쓸데없는 근접전 피를 보는 난투극은 피할 수 있다 귀와 머리 위까지 털을 고슴도치처럼 세운다!!! 꼬리는 기분 나쁨을 표시하는 타닥타닥!!!! 바닥을 거칠게 때린다 그리고.... 고양이는 현명하다 그대로..다가가지 않음으로 싸움을 마무리한다 토도도독 올라왔던 터럭들이 뾰족해졌던 마징가귀가 기분 나쁘게 바닥을 쳤던 꼬리가... 살짝....모두 자기 자리로 되돌아온다 차분하게 앞발..

[적묘의 페루]바이오 온열기 무릎 고양이, 미라플로레스

따끈따끈한 고양이가 필요한 지금 페루의 리마쪽은 지금 겨울이거든요. 그리고 사실, 남미의 계절은 일정한 것이 아니라 지역에 따라서 고도에 따라서 차이가 큽니다, 같은 지역이라도 해도 산이 있으면 우리나라와 달리 3천미터 4천미터가 넘는 곳은 바로 만년설이 보이기도 하는거죠! 그러나 리마는 대체적으로 평탄한 편이고 코스타 지역 중에서도 적도 아래쪽이라서 추운 요즘은 13도 정도까지 떨어집니다. 옷을 있는대로 껴입고 나갔다가 낮에 잠깐 따뜻하다가 그대로 찬 바람... 항상 목감기가 유행 중인 리마의 겨울입니다. 그래서 목도리, 스카프, 그리고 무엇보다 성능 좋은 따끈한 온열기가 아쉽습니다. 그냥 스쳐지나가려다 눈에 확 들어온 멋진 삼색이 조화로운 바이오 온열기!!! 여긴 어디인가요!!!! 리마에서 가장 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