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학교

이른 아침에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설레이는 것도 아니다 

낭만적인 것도 아니다


매우 현실적인 이유와 

매우 필연적인 문제로





아침이 오고 저녁이 지나가고 또 새벽이 다가오는


그 모든 시간


배가 고프다는 것은





가장 실존적인 문제


가까이 다가오는 것은 가장 생존적인 문제





바스락 바스락 꺼내주는 것에

잠깐 관심






사뭇 가까워진 거리에

사뭇 긴장이 흐르는 시간


다시 멀어지는 것이

서로에게 안심되는 사이인지라





다시 사이를

다시 거리를





멀리 멀리...


망원렌즈 달고 오길 잘했다....






편히 어슬렁 어슬렁


주변을 걸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까





물그릇과 사료 그릇을 잠시 보더니

갸웃...


역시 다른게 먹고 싶은거구나~


ㅡㅡ;; 어찌나 우리 애들같은지!!!!

간식을 줘야 하는건가!!!!





이렇게 저렇게 보더니


또 똑바로 나를 향해 다가오는 이 두근거림





폭신한 발~

발바닥은 딱딱하겠지





언젠가 그 발바닥을 한번 볼 수 있을까요?


이 거리가 사라질 때쯤?






2018/01/18 - [적묘의 고양이]지붕위 고양이,스티로폼 상자,누가 와서 자나요?

2017/08/02 - [적묘의 고양이]조카님이 까칠깜찍양과 가까이 하는 방법

2017/09/18 - [적묘의 고양이]11키로 사료를 한달에 해치운 범묘들!!! 사료셔틀 업보인가 낭패인가

2016/04/28 - [적묘의 타이완]허우통,고양이 마을의 다양한 고양이들


2013/05/23 - [적묘의 페루]직립보행하는 노랑둥이 고양이,월간낚시

2014/01/31 - [적묘의 페루]고양이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적절한 거리

2012/07/05 - [적묘의 페루]고양이와 모두에게 필요한 것

2012/04/19 - [적묘의 페루]공원 고양이와 아기가 만났을 때!

2011/12/10 - [적묘의 고양이] 현명한 고양이의 깨끗한 물마시는 방법




3줄 요약

1. 경계심 가득!!! 그래도 몇번 봤다고 조금씩 거리가 가까워지고 있어요.

 

2. 찬바람 불기 시작.... 겨울 잘 보내야 하는데

 

 
3. 하루하루...또 하루하루... 그렇게 가까워지고 그렇게 친해지고....



Posted by 적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jackie 2018.10.03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통통한몸에 작은머리..그래도 저 아이는 쓰레기통은 안찾나보네요.. 다행이랄지.. 안쓰럽달지.. ㅎ

  2. 쏘안 2018.10.03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고양이랑 친해지기 정말 어렵죠ㅜㅜ 저도 학교 가는 길에 고양이 보면 항상 작업을 거는데, 저만 보면 도망가기 바빠요~ㅠㅠ 저 고양이가 적묘님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금방 친해지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ㅎㅎ(++덕분에 블로그 개설했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취미생활 위주로 블로그 잘 꾸려나가 보고 싶어요~)

  3. 얼스루 2018.10.12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코~ 미묘라서 그런가 거리감도 멋있다.^_^


블로그 이미지
1. 적묘의 여행과 시선, 그리고 고양이 2. 자유로운 걸음과 커피 한 잔 3. 오늘이 최선인 하루하루
적묘

달력

 « |  » 2018.1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Yesterday1,055
Today387
Total5,553,805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