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
바람은 겨울
미술관을 찾아가봅니다.
보통 부산시립미술관에서는
특별전을 제외하면 무료 관람이 가능하답니다.
보통 특별전은
아예 따로 입구를 만들어 둡니다.
2월 특별전이었던
3층에서 내려다 본 이중섭전 모습
내려오는 길에 담은
복숭아
이번에 관람하면서 가장 인상적인 기획전은
활짝 열린 방
기간 2016.12.20. ~ 2017.04.02.
시간 10:00~18:00
장소 부산 | 부산시립미술관
요금 무료, 문의 051-744-2602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큼직하게 점자로 쭉 적어놓은 설명들
그리고 그 옆의 요철과 질감으로 표현해놓은 작품들
도독도독 올라온
거칠기도 하고 매끄럽기도 하고
그런 선들을 하나씩 따라가봅니다.
여러 작품들을 시각적으로 감상하기도 하고
시각장애인들의 작품감상을 위한 도움들을
직접 만져가면서
다감각적인 작품감상을 시도해보기도 했어요.
작품들은
하나씩 충분히 공간을 두고 있고
작품 앞에는 노란색 유도블록, 안내용 블록이 있습니다.
바닥의 점자라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아요.
작은 작품에서
큰 작품까지
여러 개의 전시장으로 나눠져 있답니다.
그림판을 더듬으면서 진품 감상보다
손가락 촉감에 집중하게 되면서
주객이 전도된거같다고 느꼈는데,
어떻게 보면 진짜 다중적 감각을 위해서
유럽 미술관에서 봤었던 터치, 촉감부분들을 더 강화해도 좋겠다 싶었어요.
꽃이나 나비..옷들은 돌과는 또 다른 촉감을 주거나
아예 깊은 부조로 골격과 온도, 감촉을 느낄 수 있는 것들...
역시 제작비가 문제가 되려나요 +_+
2016/06/13 - [적묘의 피렌체]우피치 미술관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터치 투어를 만나다. 르네상스 회화 걸작
3층 전시실을 돌고
2층으로 가면
2층엔 또 다른 전시가 있답니다.
송현철 작가의 빅매치
이것도 꽤 흥미있었어요.
이달 말까지니까
관심있는 분들은 빨리 다녀오셔야겠네요~
우오오오오
생각보다 더 물리적으로 크다는 것
실질적으로 눈 앞에서 부피를 느껴가면서 본다는 것은
시각이 가지고 있는 또다른 힘
공감각적 호사를 누리는 날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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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오랜만에 간 부산시립미술관, 햇살도 터치 미술관 아이디어도 좋았습니다.
2. 지하의 어린이 미술관은 아이들 많이 온답니다. . 색도 예쁘고 화사해요.
3. 벡스코에서 박람회 보고 길 건너 시립미술관까지 가면 딱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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