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온 손님들
반가웠던 시간들
덕분에 부산에 돌아와서
일상으로 돌아와 살아가면서
너무나도 멀리 멀리 떨어져있는 듯한
부산에서의 반나절
고민하면서 어떤 곳을 갈까 하다가
결국 관광보다 맛집이라는 강력한 주제에
남포동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보수동 책방골목으로
부산을 처음 오는 외국인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공간인데
예전보다 많이 작아지긴 했어도
거리가 예뻐져서 보는 분들이 다 좋아하더라구요
게다가 책들, 한글이라는 것!!!
그 자체로 좋은 분위기지요.
어릴 때부터 다녔던 곳이라서
자꾸 변하는 모습들
어떻게 보면 좋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아쉽기도 하고
예전같으면 정말 책을 많이 샀을텐데
오늘은 가이드인지라
배고픈 분들을 모시고~
길을 건너봅니다.
책방거리에서
큰 거리를 건너면
바로 나타나는 부평깡통시장.
한국전쟁에 대한 설명과 함께
깡통시장이 형성되었다는 것도
가볍게 설명
특히 다양한 음식들이 많은
이동네는..;;
아.. 몇개의 티비 프로그램이 동네를 버려놨더라구요.
전파를 탄 몇개의 식당으로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이 몰려서
안타까울 정도
티비에 나온 집을 피해서
시식도 하고
맛있는 고전적인 음식들을 찾아봅니다.
튀김 어묵먹었다가
느끼해서 역시...부들부들한
수제어묵에 얼큰한 국물까지 폭풍 흡입
잘 익은 어묵을 몇개 먹고
한끼 든든하게~
그리고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여기서도 구입은 안하고
나중에 전화주문 가능하다고 해서
연락처만 받아왔지요.
판매원이 아니라
제조원을 꼭 확인하고
어육의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은 어묵 선택이라면서
신나게 이야기해주신 친절한 사장님
야금야금 시식도 하고
배불러서
다른 음식은 보기만하고
눈으로만 야금야금
깡통시장을 지나서
국제시장을 돌아서
영화거리로 나와
핸드프린팅된 거리를 걸어봅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은 담지 못하고
거리 음식들
오랜만에 보는 번데기~
정작 씨앗호떡은 배불러 먹지 못하고
커피 한잔 하다가
거제도에서 먼길 오신 분이
따끈한 풀빵을 ~~~
그리고 간식들 먹고 소화시키기 위해서
용두산 공원으로 올라가면서
시원한 밤공기도 만끽하면서
부산의 밤풍경을 즐기면 딱인 반나절 나들이~
광복로에 있는
용두산 공원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편합니다!!!
좀 늦게 가면 기다려야 하는
국제시장 근처의 냉채족발집으로 고고
그런데 대부분 냉채족발 골목의 가게집들이 7시 이후에는
줄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랍니다~
특히 주말엔 더더욱..;;
직장다니시는 분들이 놀러오신거라
토요일에 간게 처음이었거든요.
저녁시간엔 조금 일찍 가는걸 추천해요!!!
아~ 생굴은 거제도에서 오신 분인
선물로 들고 오신거 ^^
조금 꺼내서 맛보았지요.
탱글탱글 신선하게 입가심하고!
그리고
드디어 등장한
냉채족발에 다들 덤볐답니다!!!
꺄아~ 맛있어!!!
이렇게 남포동의 밤이 깊어집니다~
다음 날은 온천장에서 온천을 즐겼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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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시간되면 깡통시장-국제시장-자갈치시장 그렇게 3대 시장 구경!
2. 돼지국밥, 어묵, 커피, 풀빵, 냉채족발, 생굴....과식의 날이었죠~
3. 용두산 공원에서 보는 풍경과 모백화점 하늘정원에서 보는 풍경이 좋습니다^^
2015년 11월 발행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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