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출근길 노랑둥이 고양이의 정체~

적묘 2013. 10. 23. 07:30

 
출근하면서 한주에 두세번은 만나는
예쁜 노랑둥이~

하루 걸러 하루는 보이는 듯

사실..;; 꽤 바닥이 더러워서
이 고양이가 이렇게 딩굴딩굴 안 했으면 하지만
어쩌겠어요..ㅠㅠ

그렇게 살고 있고
그 냄새가 당연한 것을..

그러니 저도 그냥 그 옆에 쭈그려 앉을 수 밖에요~

-원래 그러면 안됩니다. 여긴 좀 위험한 동네라서....
옆에 다른 학생이 같이 있어서 옆을 봐주고
저는 편히 사진을 찍은거랍니다.
아니면.... 그래 가져갈려면 가져가라. 카메라가 별거냐
하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요즘 자주보는
이 노랑둥이~

왜 이런 길에서 딩굴딩굴하는게야?


왜 이리 사람 손을 안 피하는게야?


어케 이리 똑바로 눈을 맞추고
사랑스럽게
귀를 쫑긋하다가~

또 하루 안보이다가~



다시 만나면..

엇..;; 싸웠구나!!!



지난번 보다 좀 큰 거 같더니~
컸다고 싸우고 댕기는겨?


에구 얼굴도 뜯겼네..ㅠㅠ


근데 정말 저 출퇴근 하는 길이
다 이래요..

삭막 삭막....



주변에 멀쩡하게 들어가고 싶은 식당도..;;
솔직한 마음으로
눈에 드는 곳도 없어요.

근데 그 중에서..;;
이 문이 바로 중국식당 문이거든요...

식당들도 이렇게 철문이예요.
낮엔 괜찮은데 밤엔 털릴 수가 있으니까
주로 문들이 이렇게 철문으로 몇겹이 되어있는거죠.



엇..세뇨라가~
고양이를 부르네요~

이 집 고양이래요!!!
치파-중국식당-고양이였어!!!!

그래서 이 문 앞에서 주로 어슬렁 딩굴딩굴이었구나~

그래도 다행이죠~
이렇게 집이 있는 고양이니까요


밥먹으러 가자 하고 엄마가 부르니까
응? 하고 일어납니다~

아 상처투성이라도 엄마가 지켜주니까
분명히 영역 싸움에서 이길 거예요~

아무리 큰 길고양이라도
꾸준히 집에서 밥주고 보살펴주는 집고양이 뒷심을 못 이기거든요.

다음엔 상처없이 만나자고~

예쁜 노랑둥이~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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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청소년 노랑둥이는 중국집 소녀 고양이로 밝혀짐~

2. 한가하게 딩굴딩굴하더니 알고 보니 쌈질하고 댕기는 지역에서 좀 노는 언니!!

3. 사진에 냄새와 먼지는 없다는 것이 참으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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