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로 고양이란 타고난 우아함과
미친 동안과
진지한 시선으로
모든 행위를 아크로바틱 예술로 승화하는
이상한 짐승이다.
언제나 적재적소에
자신의 몸을 낑~~~가 넣을 줄 아는
미묘한 존재의 위치 감각을 소유한 짐승이기도 하다.
이 위험한 짐승은
자신의 목적에 방해가 되는 존재를 가차 없이
응징하기도 한다.
이미 타고난 배색을 보라..
검은 등에 흰 배를 보면
이 쇼핑백의 주인은 분명히
깜찍이 인데
왜 어중띠게 회색따위 하찮은 러시아 출신의 것이
한국에 와서
남의 쇼핑백에 들어가냐고 버럭 중..
흰 쇼핑백에는
잔잔한 느낌의 그레이 배색이 더 엘레강스 하다는 것을
모르는 촌스러운 한국 길바닥 출신 언니가
쪽팔리다는 몽실이..
감히 동양의 신비인
흑백의 조화를 무시하는
회색분자 따위 용서할 수 없는 깜찍 언니
아리따운 흰 앞발로
가차없이 밟아줘야 한다.
자 어리석은 것아
나와서 생각을 해보렴!!!!
너는 진정 이 배색의 과감한 흑백 조화를 무시하느냐
단 두가지만으로 세상을 표현할 수 있는
수묵화의 신비를 너는 모른단 말이냐!!!
너의 무식이 가족의 수치로다!!!!
안분지족의 마음으로
내 몸 하나 들어갈 쇼핑백이 있으니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도다
이보!!! 언니!!!
세상은 흑백이 아니라
중간 그라데이션 회색들이 움직이는 거라니까!!!!
모 아니면 도인 흑백으로는 세상을 다 설명하지 못하니
빨리 이리 나오시오!!!!
함께 사는 상생 아니오!!!
흰색에서 바로 검은색으로 변할 순 없다고!!!!
3줄 요약
1. 그래봐야 쇼핑백은 쇼핑백
2. 러블+턱시도의 조합은 흑백티비도 아니고..ㅡㅡ;;
3. 흑백티비는 상상의 여지가 있지만 흑백논리는 상상이하
흑백조화는 어떤지?
http://opencast.naver.com/TO626
오픈캐스트 발행 -노력-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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