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포우의 검은 고양이를 연상했다면
이것도 기억해주세요.
검은 고양이는 사랑받는 존재였답니다.
주인공인 남자가 술에 찌들어 사악함에 사로잡혀
무시무시한 범죄를 저질렀을 때
그저 바라만 보면서 곁을 떠나지 못했던
불쌍한 검은 고양이..
아내도 떠나버린 차가운 볼티모어의 겨울에
유일하게 곁을 따스하게 지켜주었던
검은 고양이에게 헌정했던 작품
포우의 <검은 고양이>
여기 또 한마리의 검은 고양이가 있어요.
공원에 마실 나간 어느 언니님께서
검은 고양이를 보고
쭈쭈쭈쭈~~~~ 하니까 집까지 따라왔다는
전설의 검은 고양이!!!!
마리 공주님!!!!
검은 공주님!!!!
그렇게 사악하고 무서워 보이나요?
얼마나 순딩인지
얼마나 제대로 접대묘인지...
꼭 다시 한번 만나고 싶은 고양이랍니다.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갔네요.
고양이들은 빛의 속도로 자라니까
지금은 거대묘가 되어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 사이에 인도네시아에 오고 부산에서 근무하다가 공부하다가,
베트남에 오는 바람에 당췌 연락을 하지 못했네요
마냥 인간친화적인 고양이...
넘 귀여운 아가씨...
일주사의 투슬리스랑 엮어주고 싶어지는 ...
아 정말이지 ^^;; 보자마자 마리공주님이 생각나는거 있죠
http://v.daum.net/link/11634710
물론 검은 고양이가 무섭다는 사람들의 말에 공감은 해요
저도 이거 찍어 놓고 깜놀..ㅡㅡ;
그러나...
분명히 밝혀 놓습니다...
심신노약자 및 임산부 어린이에게 해롭지 않아요.
길에서 무심코 흘리시는 담배연기와 담배재보단 나아요
그저...하품인 뿐인 걸요!!!
하품만으로 사악해 보인다고
마녀의 심부름꾼이라고 돌을 던진다면
인간의 지성이 부끄럽잖아요!!!!
하품은 그저 하품일 뿐!!!!
3줄 요약
1. 검은 고양이의 비밀은 하품에 있다.
2. 간혹 인간의 이성은 고양이의 하품에 마비되서 고양이에게 돌을 던지기도 함.
3. 나 따라온 검은 고양이는 아직 없음..마녀 포스 부족?
태비랑 아메숏은 따라 온적 있으니까.;; 그걸로 위안 삼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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