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페루

[적묘의 페루] 리마 최초의 소방관, 자원봉사의 시초

적묘 2012. 5. 14. 07:30

리마는 페루의 수도로서,
특이한 역사적 상황으로 
독특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으며,
식민시대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합니다.

Historic Centre of Lima

여기에 가면....
정말 많은 길들이 아름답지만
낡아있고...

중심 거리를 제외하면 여행자들에게
추천하지 않는 위험한 길들이 많습니다.



따끄나 길에서
산토 도밍고 성당을 바라보고
쭉 걸어가면 아르마스 광장이 나오거든요


흔히 말하는 위험하다는 것의 기준은

사람들이 없는 곳
낙서가 많은 곳
냄새가 심하고 더러운 곳입니다.

여긴 그정도 아니고, 사람이 없는 건 주말 일찍 가서예요
페루는 대부분 사람들이 주말엔 피에스타!
그래서 일요일 아침은 거리에 사람들이 없답니다~

 

그 와중에 눈에 딱 들어왔으니!!!
이 집의 발코니와 현조가 얼마나
제 맘에 들었는지 아시겠지요?

Antonio Alarcon primer bomberos
Bomberos Voluntarios del Perú

봄베로스 볼룬따리오스 델 페루
초최의 페루의 소방관 자원봉사자



이 집들은 여기저기 뭐...중요한 사람들이 있었군요

특히 페루는 지금도 소방관들이 무료 봉사를 하는데요
그 시초가 된  안토니오 알라르꼬의 집입니다.

명예롭게 사망...;;;
이렇게 적혀 있네요.
 1866년 5월에 의무를 수행하다가.... 



멋진 발코니와
다양한 현조는
이 식민지 스타일의 건물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요


리마는 구획이 잘 짜여진
일종의 식민지 계획 도시이기 때문에
지도 한장이면 큰 거리를 따라 어디든 걸을 수 있지요.
그러나 주요 큰 거리 제외하면
대부분 이런식으로 낡은 거리들이고

새단장을 하고 관리를 할 여력이 없는 페루 정부는
치안을 제대로 잡지못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항상 조심!!!

역시 마찬가지 이유로...
소방관도 무급 봉사

물론 예전에는 일종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noblesse oblige

사회적 지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로 활성화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가진자의 의무지요!!!

그러나 현재 페루에서 자원봉사로 소방관을 한다는 것은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정부가 돈이 없고 능력이 없어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국민들이 직접 조직하고 움직여야 한다는 것은....
사고나 어떤 돌발사항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개인의 문제가 
되어 버리는 것이니까요.
 지금은 다양한 모금 활동들도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지금은 누가 살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보통 센뜨로에 사는 사람들은
그렇게 잘사는 편이 아니랍니다.

역사지구 구시가지는 항상 행사들로 시끄럽고
오가는 사람이 많고
직장이 많은 편이 아니고 주로 서비스업이니까요.

전문직들은 신시가지 쪽에서 사는 편이지요.


오래된 옛 거리를 걸으면서
찬찬히 현판 하나하나를 읽어가는 즐거움

가끔은 그런 여유가 필요합니다...

이번 달은 조금 힘들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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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지금도 페루의 소방관들은 무급 봉사자들이랍니다!

2. 낡은 역사지구의 집들은 페인트칠만 다시 한답니다..;;

3. 지금은 저 집에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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