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6 3

[적묘의 단상]마왕 신해철 2주기,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옳게 살려고 노력했다는 것

마왕이 민주주의의 후퇴, 권위주의의 부활을 우려했던 100분 토론의 발언을 기억한다. 그러나 그도 샤머니즘 정치는 신정일치의 부활은 생각하지 못했겠지 십장시, 라스푸친, 신돈에 비유할 수 있을까21세기의 이 상황을.... 흘러간 시간을 되돌릴 순 없지만앞으로 올 시간들을 개선할 수가 있다는 것 그것이 인간의 위대함 과거는 현재를 만들고현재는 미래를 제시해준다 여행 중의 대화들에서갑갑함을 느꼈던 부분은 그것. 왜 그렇게 비판적이면서 한국을 버리지 않는가? 그런 어이없는 질문에 대한 대답. 당연하지.내 나라니까. 정부에 대한, 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은 건강한 것이다.조국을 사랑하는 것과 정부를 자랑스러워하는 것은별개의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은 근현대의 대부분 국민들이 경험하고 있는 부분이다. 현실을 비판하..

적묘의 단상 2016.10.26

[적묘의 고양이]17살 노묘의 눈물겨운 꾹꾹이

눈물 자국이 깊어진다눈매가 짙어진다 커다란 고양이들이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다시 한번 돌아보니오랜만에 보는 초롱군의 온몸 꾹꾹이 네 발과 꼬리를 다 쓰고입에 가득 극세사 이불을 베어물고 꾹꾹 앞발 뒷발이모두 무언가를 누르며 엄마와 깜찍양과 함께 초롱군의 몸부림같은 꾹꾹이를 봅니다. 17살이 되도 엄마 젖먹던 생각이 나서이렇게 꾹꾹이를 하는 건지 새 극세사 이불이 아까워서어쩌니 어쩌니 하는 마음도 반 초롱군의 간절한 꾹꾹이는언제봐도 아픈 마음이 반 이불을 빨듯이 손가락에 힘을 꽈악 주고 있는대로 발톱까지 다 꺼내서 꾹꾹꾹 태어나서 2,3개월령에 아파트 단지에 버려져 있었다는초롱군 도닥여주고입 안의 이불을 빼주니그제사 몸의 긴장을 풀고 꼬리의 힘도 빼고 꼬리를 부드럽게 감아 몸을 감쌉니다. 시간이 흘러도세..

[적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레티노 기차역,Retiro Station,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900년대 초 세계 최대 규모의 아르헨티나 철도 그리고 그 중레티로 역 프로젝트는 빅토리아 시대부터 제 1차 세계대전 사이의영국 건축의 역사를 집약해서 보여주는 스타일입니다. 생각지도 않게이과수가는 버스표 끊으러 Terminal de Omnibus 갔다가 그 옆의 레티노 기차역그리고 넘어가서 산 마르틴 광장까지쭉 걸었던 날입니다. 산업시대와 바로크의 결합 우아하면서도 거대합니다. 우아함.... 유럽의 기술이 신대륙의 자원과 결합하면서 Ferrocarril General Belgrano 당시 엄청난 규모의 철도가 만들어집니다. 한가롭게 걸었던 아르헨티나의 첫 이미지들 10월의 아르헨티나~ 2014년 10월이니벌써 2년이나 지났네요!!!! 안녕 개님? 떠돌이 개님이 많았던 것도 사람들이 더 긴장해야할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