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시선_문화, 건축

[적묘의 시선]24번째 이야기,태종대 등대, 영도등대, 부산최초의 유인등대,1906년

적묘 2018. 10. 19. 09:00


부산건축제 아키세터 김혜린, 적묘입니다

24번째 이야기, 태종대 등대, 영도 등대입니다.



부산이 근대적인 항만으로 개발된 것은

개항기 이후의 일입니다.


개항 후 1897년 조선은 대한제국으로 이름을 바꾸고

시설 정비로 부산이 대표적인 항만으로 성장하고

왕래하는 선박이 수적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근대적인 해상 교통 시설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등대란 해안에서 수심이 얕은 곳이나 

육지 쪽으로 망루를 세우고 불을 밝혀 항해에 도움이 되도록 만든 건축물이지요.


구한말 재정난에 시달리던 조선은...

강점기 이전의 일제에게 이 건축을 맡깁니다.

정확히 말하면 일제가 편하게 다니기 위해서 근대적 등대를 요구한거죠.

그 이전에는 바닷가에 봉화를 설치했었고. 


세계적으로 18세기 초 근대적 등대가 등장하기 전까지 

등대는 나무나 벽돌로 만들었으며, 다.... 소실되었습니다.






1906년 5월 21일 착공해 반 년만인 동년 11월 30일에 준공한 등대는 

당시로서는 첨단인 콘크리트 건물로 방형()의 외관을 갖춘 백색

등탑 높이는 26척, 건물은 3층으로 만들어졌으며, 

등기구 등 예비품을 보관하는 저장소와 사무실, 등롱 등을 갖추었습니다.

서양식 외관과 일본식 내실 등 혼합적인 건축 양식이었다고 합니다.



영도 등대는 1906년 12월에 처음엔 이름이 <목도 등대>로 개설된

한반도 남쪽의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등대이기도 합니다.







* 최초점등일 - 1906년 12월

* 구조 - 백원형 콘크리트(35m)

* 등질 - 섬백광 18초 3섬광[Fl(3)W18s]






 우리나라 최대항만인 부산항 초입의 해안절경이 수려한 태종대에 위치하며

 대한해협과 부산항을 운항하는 선박의 지표역할을 하다가

100여년의 등대 역할은 시설의 노후화로

2004년 마무리하고

 문화시설로 재단장하였습니다.




오륙도 등대는 당초 6.2m높이로 건립됐다. 

그러나 등대가 너무 낡아 보수가 필요해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1998년 12월 웅장한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났으며, 

등탑 높이를 27.5m로 높이고 

등대 내부에는 우리나라 주요 등대를 살펴 볼 수 있는 사진 전시실을 갖췄으며

 부산항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여기에 올라서면 활기찬 부산항의 모습과 아름다운 야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 http://www.portincheon.go.kr)





날이 좋아서...신나게 걷다가


예전에 실제 등대로 사용될 땐

 개방되지 않았던 저어기!!!

저 꼭대기까지 올라가 보려고 합니다.




바깥쪽에서 즐겨도 좋지만





이 어마무지한 

나선 계단


엘리베이터 없습니다!!!






등대지기 노래가 

자꾸만 생각납니다.


100여년의 세월동안

몇분이나 되는 분이




이 등대를 지켰을까요.


몇번이나 이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했을까...


하는 생각도 잠깐 해봅니다.






나선 계단은 좁은 공간을 돌아 돌아

올라가는 계단으로


좁은 탑식 건축물에서 주로 사용되는 건축기법입니다.






물론 장식적인 이유로 일반 건물에서 사용되기도 하지요~



아래서도 한 장 찍고

올라가서도 내려다 보면서 한장...


드디어 도착!!!






태종대 등대가 개방되고
처음 올라온 것이라서

저도 많이 신기했습니다.




부산의 바다를 볼 수 있는 곳





좀 아쉬웠던 것은

외국인들이 정말 많았는데


안내가 한국어만 있었다는 거~






조선시대에 사대교린으로 

대마도를 정벌했던 적도 있었죠.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땅이라고

간단하게 설명해주고




아까 지나온 <무한의 빛>도 한번 담아봅니다.

조각가 이원경의 작품입니다.





다시 돌아 돌아 나옵니다.


등대의 낭만만 아니라

강제 개항의 시대를...생각해보면서


근대적 등대의 배경인 제국주의와 식민지개발이란 무시무시한 단어들을 같이 떠올려봅니다.

바위를 뚫고 세우는 등대... 콘크리트, 나선 계단을 걸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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