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유럽-스페인+포르투갈

[적묘의 포르투갈]리스본 전망좋은 공원에서 만난 검은 고양이,산타 카타리나 전망대,비긴어게인2

적묘 2018. 5. 25. 22:47







2015년 중남미에서 유럽으로 넘어오면서

포르투갈에서 꽤 시간을 보냈어요.


요즘 비긴어게인2에서 나오는 포르투갈 버스킹


바로 거기랍니다 ^^


3년 전의 산타 카타리나 전망대




리스본 명물 트램을 타고

그냥 저냥 오가는 완전히 한가한 하루


신트라와 로까곶을 보고 왔다고

하루는 온전히 리스본 트램을 즐기는 중



여기가 어딘지를 모르겠지만

어디든 무슨 상관.

트램을 타고 내려가면 우리가 아는 그곳이니

 






큰 언덕 7개로 이루어진 리스본의 

언덕 중 하나겠지


하면서 뜨거운 태양에 잠깐 쉬어가는 중





버스킹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사실 햇살바라기하면서 시원한 맥주 마시는 곳 ^^








이 아저씨도 더워서..;;

이런 표정인거 아냐? 하면서


다른 여행자들처럼

우리도 차가운 맥주 한잔을 나누는 시간








일행을 잠깐 두고

고양이 레이더가 발동하여


철조망 가까이로!!








전망보러 왔잖어~

고양이 보러 온거 아니잖아~


전망이나 보고 가라옹~








끄덕끄덕


철망 너머로 보이는

리스본의 풍경도 몇장 담아보고...








마냥 한가로운 사람들


이제 막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는 시간



대항해 시대의 지나간 영광을 더듬어보는 곳







거기에 동참하는 봄햇살에 느른해진

검은 고양이는 그냥 보너스








어디로 가도 괜찮고

어디에 가지 않아도 괜찮은







그런 몸짓에


이곳에 있는 사람들과 별 차이 없는

한가로움이 가득하다










어디로 가도

어디로 가지 않아도


시간은 흘러가고

햇살은 쫒아온다








몇백년의 시간동안

사람들은 사라지

도시가 성장하고

역사는 변해가고







고양이들은 그냥 발걸음을 옮긴다









사실 별 차이도 없이

흘러가는 평화란 참으로 지루하겠지만

그 평화를 위한 댓가를

전쟁의 미덕을 논하는 자들이 아니라

평화를 바라는 이들이 치룬다는 것이 아이러니







적당한 무관심

적당한 거리와

친절한 양보가

필요한 시간들






그렇게 오랜 역사와 새로운 도시가 섞이고

지중해와 대서양이 만나고


유럽이 아프리카를 아메리카를 만나고


다시 리스본에 세계각지의 사람들이 들어오기까지


길고도 긴 시간, 멀고도 먼 거리

많고도 많은 삶들이 겹쳐지고 있다.






2017/01/21 - [적묘의 포르투갈tip]포르투 전망대,클레리고스 종탑,Torre dos Clerigos

2016/07/20 - [적묘의 포르투갈]신트라 로까곶,이베리아 반도 유럽 서쪽 땅끝마을,cabo da roca

2016/04/13 - [적묘의 포르투갈]리스본 예수상에서 테주강 전망을 보다,Cristo Rei, Lisbon

2016/04/24 - [적묘의 포르투갈]18세기 도시계획,리스본 리베르타드 대로 4월, Avenida da Liberdade

2016/03/24 - [적묘의 포르투갈]상 도밍고 성당에서 성목요일,Igreja de São Domingos

2016/01/25 - [적묘의 포르투갈]리스본 여행엔 리스보아 카드가 필수일까? Lisboa Card


2016/01/28 - [적묘의 포르투갈]육회도 있는 리스본 리베이라 재래시장,Mercado da Ribeira

2016/01/22 - [적묘의 포르투갈]전망좋은 포르토 대성당, 로마네스크,고딕양식, Porto Cathedral

2016/01/15 - [적묘의 포르투갈]벨렝에 가는 이유, 세계최고의 에그타르트, 리스본 맛집,pasteis de Belem

2015/07/24 - [적묘의 포르투갈]리스본 벨렌지구 제로니모스 수도원,Jeronimos Monastery 유네스코 세계유산

2015/04/11 - [적묘의 포르투갈]리스본 5박 6일, 야경이 예쁜 거리를 걷다

2015/04/07 - [적묘의 포르투갈]벨라리스보아 한인민박,리스본 추천숙소 Bela Lisboa







3줄 요약

1. 아무 트램이나 올라가는 걸로 타고 정말 이 공원 어디지 했는데, 산타 카타리나 전망대!


2. 그 와중에 모퉁이에서 차가운 맥주를 산 일행, 그 와중에 고양이 쫒아가는 적묘!


3. 벌써 3년~ 다시 한번 가고 싶은 곳들로 차곡차곡 쌓이는 추억을


 적묘 인스타  친구  유툽구독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