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고양이의 꿈] 러시안 블루의 봄바라기

적묘 2011. 2. 12. 11:54

따스한 햇살이

터럭을 보송보송하게 비춰줄꺼야


향긋한 바람이 감도는

정원엔 언제나 녹색이 가득해야해


그리고 신록의 봄엔 아무도 배고프지 않을꺼야





근데..ㅠㅠ

이게 뭐야..






이건 녹색 풀떼기는 쪼꼼..





온통 버석버석..





봄은 어디에 있나요...




겨울 햇살은 쏟아지는데..

이제사 얼어붙은 수도관도 녹아서
물이 나오는데..


이제 봄이 올때가 되지 않았나요?





봄비 나리고

새 잎들이 흙속에서

올망 졸망 머리를 내밀고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면

어느새 꽃이 피어있고..





겨우내

얼어붙은 얼음 안에 꼼짝않고 있던

물고기들도 살짝 꼬리를 살랑살랑~




새로 파릇파릇

씨만 뿌려도

금방 올라오는 신상 캣닙-개박하-도 있구요




새로 막막 올라오는 예쁜 녹색들은

마냥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지요





봄햇살에 딩굴~





깜찍언니에게 기대서 기지개도 쭈욱쭈욱!!!



그저 햇살이 좋은 봄봄봄!!!





따뜻한 햇살 아래서

가릉가릉..




신상 캣닙도 하나씩 따서

놀아주는 적묘도 있고!!





향긋함 봄향기!





더 향긋한 발향기!!!




하앙하앙~~~




그러니까 말예요!!!

이런거 좀 하게!!!

빨리 봄 오라구요!!


봄 좀 불러주시라구요!!!!











빠싹 마른 나무들에

초록색 좀 추가해주세요~~~

길냥이님들은 겨울 잘 보내고 있을까요

이 혹한에 살아남아 있나요?

2011/02/12 - [고양이의 경고]노을 그리고 오징어 외계인??
2011/02/02 - [꼬리의 비밀] 그대에게만 살짝 알려줄게요

제대로 먹지 못해서

바닷가에서 멍하니 말린 오징어만 바라보고 있진 않을까요.

또 누군가의 뱃속 새생명도 꼬리가 짧아지지 않을까요..ㅠㅠ




봄님..


언제 오시나요?



3줄 요약


1. 봄 하나 여기도 추가요!!

2. 몽실양은 정말 초록색이 어울리지요~~

3. 몽실양, 3월엔 봄이 와요. 그리고 적묘도 갈겁니다 ^^

하노이도 이상 기온으로 너무 추워서
전력 소비가 급등해 이번에 전기세 많이 올린데요.
헤혀..ㅠㅠ 어디나 서민들 사는게 넘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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