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한국-이곳저곳

[적묘의 종각]종로타워와 보신각,사주타로카페 디바

적묘 2016. 2. 9. 07:30




궁금증이란 것은

호기심이란 것은

고양이만 죽이는 것이 아닐거예요.


그리스 신탁의 예언자들

그 예언자들에 휘청거렸던

신화 속의 영웅들


왜 그렇게 많은 이들이 미래를 궁금해 할까

불안과 기대 무엇 때문일까요







쉼없이 시간은 흘러가고

어둠은 내려옵니다.


문명은 발전하는데

문화는 문명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지요.


1851년 영국 런던 만국 박람회에서

기술의 발전을 과시하기 위해서 최초로 수정궁을 선보입니다.

일체의 전통적인 건축 소재인 나무나 돌, 흙을 사용하지 않은

최초의 건축물이었죠.


21세기 서울에서는 아주 흔합니다.

궁전뿐이겠어요?


유리와 철제로 지은 건축물도 

흔한 것...

여기저기 있는 걸요.







오히려 색다른 것은


빛을 가득 품고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도시에서


그대로 유지하려고 애쓰는 역사의 일부일까요.






사람들은 소원을 담아

종치는 소리를 들으려고 모여들지요


33번의 종 소리는

제석천의 도리천이 33천이어서

그 소리가 닿아


나라의 태평과 국민의 편안을 기원하기 위한

불교행사의 변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동네..


생각보다 점집이 세련되게 변형된


사주카페나 타로 카페가 많더군요





보신각 오른쪽으로 돌면


카페 디바가 있습니다.





무한리필 음료는 6천원이고

그 외에 다른 메뉴가 있지요.






무한 리필 음료바에서 

음료 하나 따라놓고





본격적으로

카드가 펼쳐집니다


다른 것 있나요..



올해의 운세


뭘 조심해야 할까


지금 하는 일이 잘하는 걸까






카드는 한 종류가 아닙니다


같은 카드도


펼치는 방법에 따라 달라지지요.






갈리시아 지방에서

스페인 집시 스타일의 타로점을 배우셨다는


......


두근두근








타로 카드는 


15세기 경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수제작 된 화가의 작품들은 고액으로 판매되었다고 하지요.


부유층의 카드 놀이를 위한.... 소재


어느 순간 목판화로 찍어내기 시작하면서

보편화되고


이런 문양으로 확정되고 대량생산 되면서

도안의 총칭인 Tarot de Marseille 의 이름을 따서 타로 카드로 명명


점을 치는 도구가 된 것은

18세기 경부터라고 합니다.

18세기 말에 신비주의자나 점성술사, 심령술사들이

확 늘어났거든요.







또 다른 한국식 타로...


지금은 연락을 하지 않지만

어떤 친구는 직접 타로를 그려서 점을 봤었는데..


전 예나 지금이나 점에 대해서 

무언가의 대안이라고 생각지 않고 있어서


크게 고민할 거리는 아닌데

어느 정도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에 대한 질문...


그것에 대한 답이 이렇게 나왔네요.






그리고 정말이지...꿈꾸는 미래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_+


제 삶의 후반기엔 정말 이렇게 되길...



나쁜 것은 조심하고

좋은 것에 행복해하면서 노력할 것


딱 그정도여도 좋고


아니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문답을 주고 받으면서

결국은 그 동안 직시하지 않았던 부분을


속의 이야기와 한번쯤 대면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타로카드는 또 참 매력적인 점술 중 하나랍니다.


답을 알 수 없는 삶에서

결국 답이란 건 없을 수도 있는데


잘 살아보려고 없는 답을 찾아 허부적댈 때

진짜..나의 고민이 뭐지?


그 고민에 직면한다는 점에서 좋았어요

결국 답은 없어도 그만이지만, 

질문이 명확해졌다는 점에서 말이지요.


불안과 기대 양쪽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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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삶이란 가끔 답보다는 질문이 중요하지요. 그 질문을 생각하는게 먼저!


2. 한국식 그림이 그려진 타로는 첨 봐서 헤엣 토속적이다!!! 


3. 보신각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카페, 다양한 사주, 타로 메뉴가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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