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나 마찬가지지만
제 3 세계에서 생활을 하는 것은
여행을 하는 것과 정말 다릅니다.
사는 것보다는 여행을 추천하게 되는 것은
짧은 시간 안에 불편함을 감수하고
좋은 것만 보고 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생활 할 때는 그 소소한 불편함들이나
마음에 드는 물건들이 없다는 것..;;
특히 요즘엔 친하게 지내게된 친구분들이
가구 구입을 하게되면서
좋은 물건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베트남에 있을 때도, 여기에서도 듣게되는...
돈은 있는데 살게 없다. 이거 절대~~~ 돈 자랑이 아니랍니다.
말하자면 가격대비 성능비가 너무 안 좋은거예요.
같은 것을 한국이나 미국에서 구입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완성도가 높은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데
제 3세계에서는 기본적으로 질이 좀 떨어집니다.
1차 생산물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높지만
2,3차로 갈 수록 사회발전이 더딤을 체감하게 되는 구조적인 문제인거죠.
여러 가구점들을 둘러보면서
제가 제일 추천하고 싶은 가구점이 있어서
살짝 소개합니다.
돈 보스코 수도회는 직업교육을 중시하는 수도회인데
예전에 제가 몽골에서 봉사활동 할 때도
돈 보스코에서 있었지요.
여기도 돈 보스코가 있네요.
제가 소개할 곳은 직업훈련을 하는 곳이 아니라
직업 훈련을 끝난 후, 작업한 작품들을 대신 판매해주는 상설 전시매장입니다.
Artesanos Don Bosco
Av. San Martin 135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랍니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5일
오전 10:30~ 오후 7:00
각 수도자들이 나가서 봉사하는 곳들
성당은 어디에 있으며 수도원은 어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간략한 정보들
들어가면 그냥 자유롭게 구경합니다.
그래서 그냥 이런 건 안 보고 지나가셔도 되요 ^^;;
저는 이것저것 궁금해서
갈때마다 여러번 여쭤 보았었거든요.
이 사진들은 대략 2년 전 사진들이라서
그때 그때 다른 분들께
그때 그때 다른 수준의 스페인어로..
당연히 이해도도 다르니까요~
대부분 시에라 지역에서
교육을 하는 이유는
시에라 지역이 가장 생활고에 시달리는 곳이고
돈이 직접적으로 들어오는 수입원이 가장 적기 때문입니다.
관광사업에 의존하기엔
그 많은 안데스 산맥 지역에서 일부의 사람들만이
관광사업에 종사하고 있거든요.
5년의 교육과정이 끝나면
자신들이 가게를 내어도 되고
이렇게 가구나 기타 생산물들을
위탁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이 위탁 판매에서 전혀 수수료를 받지 않고
그대로 생산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이고
이 건물을 유지하는 비용 역시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부금이나 노력봉사로
시에라-안데스 산맥 지역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금전적 이익을 줄 수 있게 하는 방식이죠.
천, 조각, 가구 등
특히 알파카 제품들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제가 자주 바랑코를 가는 것은 아니라서
정말 일년에 몇 번 가는데
그때마다 조금씩 바뀌는 것은
어디 창고가 있는건지 리마 인근에 다른 교육장이 있는지 물어보니
그런건 아니고 앙까시라는 저 먼 곳에 교육장이 있고
판매가 된 후에 다시 새로운 작품들을 들고 오는 방식이라고 하네요.
2년 전 크리스마스에 갔을 때~
유리 모빌들~
역시 햇살이 따끈따끈한
리마의 12월 ^^;;
좋아하는 아르누보 스타일~
무하의 그림같은 느낌?
그냥 일반 가구도 있고
성당에서 사용하는 제대나 장식들도 있습니다.
성체 보관함도
다양하게...
최근에 갔을 땐
이 방에도 가득 다른 작품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매번 갈 때마다 잔뜩 기대를 하고 간답니다 ^^
오래된 고택이 많은 바랑코
그래서 여기저기 수리해서
안쪽은 현대적으로 꾸미곤 한답니다.
여기도 많은 방들을 거실이나 방, 서재처럼 꾸며서
참 예쁘게 전시해 놓았어요.
가구는 많이 찍긴 했지만...;;;
디자인을 통째로 담은 거라서..그냥 사진은 쪼끔만 올릴게요~
지난 번엔 사진 그냥 다 찍게 해주던데
이번엔 못찍게 하기도 했구..;; 역시 디자인 유출 때문이려나요?
가구도 탐나고
집도 멋진...
바랑코 돈 보스코 수공예 전시
저처럼 여행용 트렁크 두개 끌고 와서
돌아갈 때 트렁크 끌고 가야 하는 사람들은
상상도 못하는 꿈도 못꾸는..
그런 가구들이지만
제가 좋아하는
나무가 살아있는 원목에
못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부드러운 느낌의 마감이 참 좋아요.
페루의 느낌이 물씬 살아있는
작품들도 무게감있는 나무 위에서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구요.
입장료 없이 그냥 잘 봤다고
글 하나 남기고 나오면 된답니다~
이것도 부담스러우면 그냥...
gracias~ 고마워요 정도면 충분하구요~
나무로만 된 흔들의자나
접는 방식의 멋진 책상
예쁜 나무색이 살아 있는 테이블이나
한 벽면을 가득 채우는 책장들도 참 탐나네요.
무료입장이기도 하고
천이나 장식품들도 판매하는 곳이고
페루 전통문양도 꽤 있어요.
원래 집은 1850년대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이고
여섯 자녀를 둔 일반 가정집이었다고 하네요.
구경할 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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