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코이카 이야기/적묘의 코이카_KOICA

[적묘의 코이카]2014년 설날 격려품과 또 한해, 그리고 덕담에 대해

적묘 2014. 1. 30. 07:30

2011년 10월에 페루에 와서,
2011년 12월에 임지 발령
2012년 1월에 설 격려품을 받고, 가을엔 추석 격려품
네번을 받으면 한국에 가는가 했는데
어쩌다보니 또 1년 연장.

그래서 다섯번째로 받은 격려품....

또 한해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뭔가 1월 1일 새해와, 민족의 대명절 설날이란 건 참...
어떻게든 나이 먹는걸 미루고 있는걸
결국 성큼 한입에 털어넣는
그런 기분?

그러니 먹는 거라도 잘 먹어야죠 +_+
선건강 후봉사!


그렇게 한입 한입 반가운
한국의 음식들

우리 식품들이란 언제나 반갑네요.

리마에는 한인 마트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실 리마를 제외하면 한국음식을 만나기도 어렵고
저만 해도 활동지역과 한인마트가 반대 방향이라 손꼽아 가는 정도지만..;;;

아프리카나 다른 남미단원들도 한국음식 구하려면 정말 힘들거든요.

이번엔 박스도 바꼈습니다.
튼튼!!!



내용물은 큰 변화가 없지만
사골분말이 새로 들어왔네요!!!!

나머진 비슷비슷...


한참 수업을 시작하고
밥챙겨 먹을 정신도 없을 때 진짜 고마운~
라면과 즉석국들

카레도 생각보다....카레가루가 나은거 아닌가 했는데
정작 급할때 먹을 거 없으면 참 좋더라구요.
카레가루는 개인적으로 사오기도 했구요 ^^;;



건강에 유의하고 행복하라는 덕담이 더 와 닿는 건

제 블로그를 통해서 먼저 저를 알고 만나는 사람들조차도
그 흔하디 흔하고 배려없는 덕담으로
오히려 상처를 주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여기에 이렇게 나오기 전 약 10여년간의 삶에서

남의 나라에서 인생 낭비하지 말고 결혼해라.
빨리 살빼고 예뻐져서 결혼해서 애 낳아라
외국어 공부해서 현지 채용되라. 돈 벌어라

그런 건 덕담이 아니라, 횡포가 아닐까요.

그런 것을 원했다면 제가 여기에 있지도 않을 것이고
그런 목적에 따른 다른 삶을 살고 있을 겁니다.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고 있고
돈을 원했다면, 다른 방식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을 것이고
결혼이나 아이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타인이
그렇게 쉽게 이야기할 문제가 아니니까요.

세상 모두가 1등이 될 수 없는 일이고
모든 사람이 똑같은 기준으로 행복할 수 없으니
다르게 사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다르게 살고 있지
틀리게 살고 있지 않으니까요.




3번째 받는 설 격려품.

앞으로의 미래를 어떤 누군가의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타인의 잣대에 흔들리지 않게
자신의 시선으로 들여다 보며

또 한해 헛되이 흘려버리는 시간이 되지 않게
열심히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고 있습니다.

행복한가에 대한 길고 긴 고찰과 함께
새해를 시작해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13/12/05 - [다음뷰]적묘의 일상 혹은 여행, 2013년을 보내며
2013/12/31 - [적묘의 페루풍습]노란색 새해와 기복신앙,행운시장
2013/12/31 - [적묘의 페루]연말연시에는 폭죽 불꽃놀이와 함께!!! 저렴하게 구입하는 곳
2013/07/10 - [적묘의 페루]행운시장에서 불행을 정화시키는 방법은?
2012/12/30 - [적묘의 울산]새해를 기다리며,진하해수욕장 해돋이
2012/09/10 - [적묘의 페루]특이한 남미 행운의 선물, 부적?여행기념품?
2012/01/23 - [적묘의 발걸음]서울 명동,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2/01/03 - [페루 새해풍습]떡국 대신에 포도알 12개와 불꽃놀이!

2013/09/17 - [적묘의 페루]2013년 코이카 추석 격려품과 보름달
2013/01/28 - [적묘의 코이카]2013년 페루 설격려품,감사합니다.
2012/10/07 - [적묘의 코이카] 벌써 일년,페루 KOICA 2012년 10월 6일
2012/09/29 - [적묘의 코이카]맛있는 추석 격려품,지구 반대편에서
2012/06/23 - [적묘의 코이카]창립 21주년 기념품의 정체
2012/01/20 - [적묘의 코이카]맛있는 한국국제협력단의 설격려품!!!


3줄 요약

1. 201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적묘에겐 그냥 일상적인 수업하는 날~

2. 덕담을 빙자한 새해 스트레스 부디!!! 주지도, 받지도 말기로 해요!!!
 

3. 참, 좋은 말...행복하세요 ^^ 잘 먹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손가락 클릭 눌러 추천해주시면 글쓰는 즐거움과 보람이 한층 up
♡로긴하지 않아도 손가락 클릭하시면 추천된답니다
http://v.daum.net/my/lincat79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