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코이카]깜짝 생일파티와 한국어 수업 초급 2반

더운 날
학생 수가 줄고 있는
방학특강 한국어 수업은
 
한국어 봉사단원의 진을 팍팍 빼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일상 학과 중에서는 수업을 많이 빠지니까요
방학특강을 하는 수 밖에 없네요..;;;

오전 수업 초급 1반-a 끝나고
오후 수업 초급 2반 끝내고

피곤함과 땀에 쩔어서
후딱 나가려는 발걸음을 잡은 건
학생들이었죠.

갑자기 옆 빈 교실에서
케이크와 과자들, 그리고 선물을!!!

생일 축하합니다

가뜩이나

학생들이 20분이나 늦게 와서
수업을 10분 더 했거든요.
그리고 수업 끝나고도 몇마디 더 하고

그러다 보면

배도 고프고 집에 가고 싶은 마음 뿐인거죠.

우아~

작은 엠빠나다와

과자
음료수~

직접 만든 초콜렛까지!!!

몇 안되는 한국어 초급 2반 학생들이
이렇게 준비를 해 주었답니다.

초급 1에서
우르르르 학생들이 빠지고

초급 2반으로 올라가면
또 각자의 수업에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몇명 같이 올라오지 못했고

또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학생수가 들쭉날쭉하거든요.

방학에 휴가에
그래서 더욱 마음이 그랬었는데

항상 시간 맞춰서 오는 학생들이 있어서 고맙고
정작 생일날에 수업이 없다고
이렇게 미리 생일을 축하해주었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화는
좋아하는 영화 드라마
페루 노래, 가수

한국에서는 미역국 먹는다던데
먹을 거냐고..
더워서 안 먹을거라고 말했구요 ^^;;

당장 2월 25일에 오는
김현중에 대한 이야기

각종 콘서트와 한류에 대해서

리마 시장 탄핵에 대해서 등등...
아..역시 스페인어로 이야기하는건 어렵네요~

작년보다 올해가 더 안정적으로 느껴지는건
유난히 자주 보이는
김현중의 얼굴 때문인지

그나마 기관을 확정하고
말이 통하고 오랜 시간 봐온
학생들 덕분인지

아니면
빵집 아가씨한테 부탁해서
이렇게 선생님이란 글을 쓰게 만든

애정어린 성의 덕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러나 저러나 기관의 위치 덕에
빨리빨리 대화를 하고
정리를 하고

저녁 6시 전에 후딱 빨리 정리하고
다들 함께 나와서 큰 길을 걸어서
함께 버스 정류장으로 갔답니다!!!

아 다들 정말 어두울 땐 걸으면 안된다는 것!!!!
다시 한번 새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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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초급 2반 학생들이 어제 깜짝 생일파티를 미리 해주었답니다! 고마워요.

2. 아무리 즐거운 시간과 재미있는 대화도 안전이 최우선! 오후 6시 전에 집으로 출발!!

3. 제과점 아가씨가 한국어를 보고 따라 그린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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