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페루

[적묘의 치클라요 옆]외국인이 한명도 없는 작은 어촌마을에서

적묘 2012. 8. 23. 08:00

Lambayeque

치클라요가 있는 주의 이름이죠.
치클라요만 있는게 아니고
여러 곳이 더 있는데 보통 여행자들은
치클라요와 세뇨르 시판 박물관

그리고 피멘텔이라는 해변을 보고
짧게 여행을 마무리 한답니다.

전 정말 우연하게도~

리마에서 만난 학생이
작은 어촌마을
santa rosa de lima 라는 곳에
살고 있다고 자기 집에 자러 오라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달려갔답니다.


정말 작은 바닷가 어촌 마을이예요
리마에서 버스로 13시간 정도
더 북쪽으로~~ 그러니까 적도 쪽이라서
더 따뜻하답니다.


치클라요 도시 중심을 제외하면
그 외의 작은 마을들은 대략 이런 분위기예요

없던 집들이 많이 생겼다고 하네요..;;


중간중간에 이런 도시미화 구조물들이 있긴 한데
날은 덥고 건기와 우기가 있으니까
또 ..;; 금방 금방 망가진답니다.


무엇보다!!!

정말 외국인이 아무도 없는 작은 마을이라는 것!
마을 사람들은 저마다 서로 다 알고 있고~


혼자 덩그러니
낯선 곳의 낯선 언어에 있다는 건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아야꾸초에서도 현지인의 집에서 머물렀지만
그래도 아야꾸초는 관광지니
외국인들도 많고 현지 관광객들도 많았거든요


여긴 집에서 5분 거리에
바다가 있어요


서핑이나 해수욕을 위한 곳이 아니라
삶을 위한 곳


그러나 예전에 비해서 날씨가 많이 변해서
여기도 바닷물 온도가 달라져서
잡히는 물고기가 많이 줄었다고 해요
그래서 더 먼 바다로 간다고 ~~~~


신식 배들도 있지만
옛날 방식으로 만든
또또라 배도 여전히 사용합니다.


갈대를 엮어 만든 배는
주로 이른 아침에 이용한답니다.

관리에 따라서 반년에서 1년까지도 사용가능하다고 하네요


아침 6시경...


물고기를 담은 또또라가 돌아옵니다


이른 아침에도 결코 낮지 않은
파도 속를 달리는 배와
무심히 바라보는 해마들

그리고 무심히 셔터를 누르는
한가한 외국인 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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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리마에서 버스로 13시간, 시내에서 한시간 정도.

2. 정말 할 일이 없어서 쉬는 여행을 즐길 수 있었던 어촌

3. 여행지의 일상이란 여행과는 또 다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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