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정 13

[적묘의 페루]안절부절 아름다운 삼색고양이,미라플로레스

혀를 날름날름... 이렇게 배색이 예쁜 고양이~ 예쁜 삼색 고양이는 아직도 청소년묘같은데~ 이렇게 작고 예쁜 아이가 안절부절 못하고 공원을 빙빙 도는 것을 보자마자 딱..;;;; 알았습니다~ 아 저 아가씨~~~ 발정이 왔구나..ㅠㅠ 커다란 나무 아래 살포시 멍때린다 싶었는데 이 작은 고양이가... 바로 왔다갔다 안절부절 빙빙빙 나무 주변 빙빙빙 꽃밭에도 들어갔다 빛의 속도로 폴짝~~~ 나무 위로 올라가고 아...지금 보니 뒷통수의 완벽한 저 대칭! 뒷모습까지 예쁘구나~~~ 휘리리릭 내려와서 또 저쪽 꽃밭아래~ 그리고 후다다닥 달려와서~~~ 만져주세요~ 그리고 할짝할짝... 열혈 그루밍 또 그루밍.. 또 그루밍.. 이 사이의 사진이 없는 건 열심히 부비부비해주고 토닥토닥해줘서 너무 힘들어 보여요 도닥거리다..

[적묘의 페루]아름다운 삼색고양이가 다가오는 이유,미라플로레스

멀리 저 멀리 무언가가 있는 걸까 한창이던 더위가 가시고 우울한 하늘, 더 우울한 안개 더 우울한 날씨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하루는 가고 또 하루는 오고 꽃은 피고 꽃은 지고 아기가 태어나고 어른이 되고 예쁘게 꼬리와 얼굴에 포인트를 준 삼색 고양이 아가씨의 날씬한 발걸음 꼬리를 살랑~ 입매는 야무지게 다물고~ 살랑~ 있는대로 자세를 낮추고 초점을 잡으려는데 불쑥 다가왔다 훌쩍 멀어졌다 털썩 쓰러진다 난...세상이 불만이야 그 불만이 뭔데..;;; 내가 여기에 태어난 것 페루에서 유일한 고양이 공원 케네디 공원에서 자라서 어른 고양이가 된 것 내가 삼색이로 태어난 것 ..... 유전적인 이유로 대부분의 수컷 삼색 고양이는 사산 태어난 대부분의 삼색 고양이는 암컷 그리고.... 이렇게 예쁜 내가 이렇게..

[철거촌 고양이]TNR 삼색이와 도시 생태계 단상

TNR(Trap-Neuter-Return) ‘포획-불임수술-방사’로 이어지는 TNR 프로그램은 도시 생태계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이 요즘 제가 올리고 있는 이 철거촌 고양이 시리즈인데요. 과연 인공적인 개체수 조절이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이렇게 특수한 상황 재개발 지역, 철거촌에서 마주친 TNR 고양이와의 거리 좁히기에서 문득 고개를 갸웃하게 됩니다. TNR(Trap-Neuter-Return) 암컷은 난소를 제거하고, 수컷은 정관을 자르거나 거세 그렇게 불임수술을 거친 뒤 원래 살던 곳으로 돌려보내서 ‘중성’이라는 새 성을 부여받은 길 고양이는 그 표식으로 왼쪽 귀 끝이 잘려요 그것이 ‘국제적 표준’이기도 하구요. 중성화된 고양이는 공격성이 현저히 줄어들고 발정이 나지 않으니까 도시 전설 중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