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처음 페루에 도착했을 때
첫 두 달은 홈스테이를 하면서 현지 적응 하는 중에
지냈던 곳이 수르코입니다.
2023년 11월 말부터 40일 정도를 리마에 있으면서
무려 12년만에 왔는데 기억 속의 지도와 버스 노선으로
그리고 2015년 이후에 거의 사용하지 않은 스페인어를 더듬어가며
리마를 오가면서 제일 좋았던 곳 중 하나가 바로 이 공원이랍니다.
https://maps.app.goo.gl/ofydccwRrw96dhvd7
크리스마스에 진심이 남미~~~
이 더운 한 여름의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
그리고 요즘은 리마의 새로운 포토존!!
L I M A 의 I 자리에 사람이 서서 리마를 완성하는 형태의 포토존~~~
여기 저기에 많이 있더라구요.
상당히 규모가 크고
고온건조한 남미의 코스타(해안지역) 여름은
그늘에만 들어가면 살랑살랑 바람이 시원해요.
원래 수르코는 포도주도 생산하고 여기를 기차가 지나갔었거든요.
그 공간을 살려서 푸드코트도 예쁘게 만들어져 있어요.
예전 식민지 양식을 그대로 잘 살려놓은 건물과
수로들이 있구요
옛 기차역을 따라 만들어 놓은 공간도 예쁩니다.
공원은 무료입장이지만
기차 체험이나 카페, 칵테일, 레스토랑 등을 이용하려면
지갑 넉넉히 ㅎㅎㅎ
밤에도 따로 갔던 이유는
요기가 워낙에 조명도 예쁘고
안전한 동네이기 때문이기도 해요.
수르코는 규모가 상당히 큰데 여기는 미국 대사관쪽에 가까운 곳이기도 하고
나가면 온갖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이나 카페, 식당들이 다 있어요.
그러니 관리나 치안이 좋은 편
어느 정도냐...
오가는 새가 이래요
유유자적한 공작새~~~~
공작새 따라 산책하는 중
꼬리 한번 펴주지 않을래?
옛 기차역 앞에
여행가방이 항상 전시되어 있는 공원인데
이렇게 여유있게 한가롭게 공작새를 쫒아다니는 것도 재미있군요
사실 은근히 기대했어요.
공작새(cola de pavo real)가 더워서라도 꼬리 날개를 펴지 않을까 하고..
부채(abanico)처럼 활짝!!!
그리고 저어어어어어쪽에 암컷이 있긴 했거든요.
후후후후후..한참을 공작새를 스톡힝 하였으나...현실은..ㅠㅠ
공작새도 덥다고 그냥 그늘로 들어가서 안나왔습니다.
12월의 리마
햇살이 어찌나 화려한지!!!
1821년 7월 28일, 페루의 독립 영웅 '산 마르틴(San Martín)' 장군이
리마에서 페루의 독립을 선언하였기에
여기 저기 2021년에 200이란 숫자가 많이 장식되었어요.
그러나..ㅠㅠ 아시다시피 코로나..;;
행사가 좀 축소되긴 한거 같습니다.
국교수교 중인 나라들의 국기들
눈에 딱 들어온 태극기 ㅎㅎㅎ
참고로... 큰 크리스마스 트리들은 대부분 근처 업체들의 후원으로 이루어지고
여기는 정면에 웡 슈퍼마켓이 있어요.
그래서 웡에서 매번 많은 후원을 하고 있답니다.
가까이 가면 트리에 웡이란 장식이 보여요.
밤까지 기다린 이유 ㅎㅎㅎㅎ
상당히 즐겁습니다. 나들이 추천해요.
인생샷찍기도 좋답니다.
거리 음식들도 안전하게 먹을 수 있구요.
근데 확실히 가격은..ㅠㅠ 네.. 10년이나 지났으니까
오를 수 밖에요.
거기에 코로나 사태까지....
밤 나들이도 상당히 즐거웠답니다.
2014.06.13 - [적묘의 페루]아미스타드,우정 공원,Parque de la Amistad
2014.06.20 - [적묘의 페루]우정공원,아미스타드 전망대에 올라기기!Parque de la Amistad
아 전망대 올라가는 시간은 확인해야 해요. 그때 그때 허용시간이 다른 듯
입장료는 없어졌어요!!!!
같은 듯 다른 느낌
그래서 오래 오래 한 곳에 머무르는 것이 좋은
여행생활자같은 산책이었어요.
하늘이 유난히 색이 좋아서
꽃이 좋아서
바람이 좋아서..
그리고 옛 기억들과 비교해가면서...
10년 만에 걸어보는 우정 공원 산책이었답니다. ^^
낮과 밤, 모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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