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37회 부산연극제 (제4회 대한민국연극제 부산지역 예선)
경연작 극단 더블스테이지의 <클로즈업>입니다.
3월 16일(토)~17(일),오후6시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공연 작품입니다.
창작초연으로 김지숙 작가님
그리고 김동님 연출님
정신없이 바쁘게 흘러가는 연극입니다.
연극 속의 연극
여러 개의 프레임이 있고
줌인 해서 점점 다가가면
결국 그 끝엔
무대가 끝나고 난 뒤
조명이 꺼지고 난 뒤
카메라 뒤에 남은
적나라한 맨얼굴들이 나타날겁니다.
연극이나 영화에서
권력과 욕망을 가진 감독
그 속에 더 큰 욕망을 가진 배우들
그 욕심들이 사실 더 나은 예술을 위해서 또
작가주의 작품을 위해 움직이는 동력이 될 수도 있고
그냥 연극이 좋아서 하는 연극배우들이 이야기하는
연극 속의 영화 속의 영화와
무대에서 한걸음 나와서 질러내는
연극 속의 영화 밖의 배우로서의 대사들
제 4의 벽을 깨려는 시도 자체가 재미있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은 현실과 극,
또는 극 안에서 영화를 촬영하는 또 다른 상황을 연출하며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되지만
결국은 그 모든 모습이 모두 자신의 모습이라는 것을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심으로 가득한
본심을 드러내는 모두들
그리고 그 속에서
결국 관객들도 그렇지 않냐는
언제나 그러하듯
첫번째 공연 뒤에는
이렇게 관객과의 대화~
초연이여서 더 다듬어지면
훨씬 웃음 포인트들이 살아나고
매력적인 합들이 살아날 수 있을 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문화회관보다는 소리 전달이 좋은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이 확실히 장점이 됩니다.
다른 연극에 비해서 호흡이 빠르고
변주가 다양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희극본이어서
몇번을 거쳐 더 좋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살짝 남습니다.
큰 서사가 주는 묵직한
예술로의 승화에 대한 무게를 그대로 던져버린
또 다른 무게
많은 배우들과
스탭들이 함께 움직여서 만들어간 연극 클로즈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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