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시선_문화, 건축

[적묘의 시선]21번째,부산박물관,이희태건축가,전통의 현대화,문화시설건축

적묘 2018. 9. 28. 08:30






부산건축제 아키세터 김혜린, 적묘입니다.

21번째 이야기, 부산박물관입니다.


부산박물관은 국립이 아니라, 시립박물관이랍니다.


  • 주소는 부산 남구 유엔평화로 63 부산광역시시립박물관
  • 유엔기념공원에서 걸어서 5분 거리
  • 부산문화회관에서 길을 건너면 됩니다.





가로로 폭이 넓은 건물


앞으로 쭉 뻗은 마당


고궁이 떠오르는 박물관입구


이 입구와 수평으로 넓은 건물을 보면 

종묘가 살짝 떠오르기도 합니다.





부산박물관은 이희태 건축가의 설계로


이 분은 전통건축의 아이콘을 적극적으로 현대화한 건축가로 

  국립극장(1969)과 경주박물관(1972), 

공주박물관(1974)과 부산시립박물관(1975) 등을 설계





전통건축의 엄격한 비례감과 기단, 몸체, 지붕의 삼분된 입면성을 강조하는 

문화시설 건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계단과 열주


경복궁 경내에 위치한 경회루의 하부를 받치고 있는 기둥의 열주를 차용한 건축을

박물관 설계에서 보여주고 있는데


부산박물관에서도 유사한 열주의 형태가 나타납니다.






한때 이 멋진 열주와 고풍스러운 분위기에서


웨딩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이기도 했었답니다.






부산박물관은 시립박물관으로

국립박물관은 인근 지역의 출토유물까지 모두 포괄하지만

부산지역에 한정한 유물 위주로 국한되어 있는 편입니다.


1975년에 박물관 건축으로 계획 건축되어 1978년에 준공, 개관하였습니다.






입장하면


안쪽으로 ㅁ자 형 안뜰이 있고





동래관 선사시대부터 쭉....

유물 등이 

시간순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에 해당하는 고고학분야와 연구조사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편입니다.





전시관을 보면 번호가 있어서

그 번호대로 보면서 이동하면 됩니다.


약간 지그재그로 다녀야 하더군요.





그리고 또 연결 통로를 지나서

부산관으로 연결됩니다.


이때부터는 동래지역 한정이 아니라

부산 전체로







임진왜란과 개항기, 근현대사까지 






분위기도 사뭇 달라집니다.


임진왜란부터 조선 통신사의 행렬로 연결되어 



한국전쟁 당시의 임시수도


피란수도 부산





그리고 민주항쟁의 중심이었던 부산

현대 물류중심지로 국제화도시가 되는 현시점의 숙제까지





쭉 집어가는 거리, 동선의 시간과 함께 일반적인 효율성을 따지는 건물과의 차이를

걸으며 느낄 수 있습니다.




박물관은 전시를 위한 공간이며

전시보다 더 많은 공간이 소장품과 교육을 위해서 사용됩니다.


따라서 전시공간과 연구 공간, 교육공간, 보관공간 등의 배열과

전시 관람객들의 이동 동선이 모두 고려되는 곳이어야 합니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부산박물관은 

입장료가 무료로, 전시관은 더욱 확대되고

주 전시관에서 특별전에서 이어지는 

박물관 카페테리아까지의 동선이 편하게 이어졌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자체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박물관 굿즈!!!!


수익사업으로 분명... 도움이 될텐데

제가 갔을 때만해도 내국인들보다는 외국인들이 더 많았답니다.






모든 전시를 보고 나오는 카페테리아쪽 문으로 나오면

이렇게 다시 휴식공간이 펼쳐진답니다.




박물관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고 전시방식이 변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개보수가 필요합니다.

문화산업적 자원으로 <문화유산이미지>는 정말 좋은 상품이며, 

꾸준한 투자와 고객 욕구 파악이 필요한 것이지요.


부산 박물관은 1978년에 개관하고 22년 후인 2000년~2002년에 걸쳐 개보수를 하였고

아쉬운 부분이라면 편하게 들어와서 편히 쉴수 있는 접근성 부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배워갈 수 있는 낮은 문턱입니다.


내국인, 외국인들의 

 높은 문화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길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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