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흑백조화 혹은 배후세력] 베트남에서 만난 오드아이

적묘 2010. 12. 27. 08:30

기쁜 성탄, 대축일 미사를 드리고

후딱후딱 나와서

귀여운 미미랑 치와와 보고

발걸음을 열심히 옮기던 중이었답니다.




이쪽 여행자 거리

호안끼엠 호수 바로 옆 골목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복잡합니다..;;





물론 저희야 그냥 반팔에
가디건 하나 걸치는 가을 날씨 정도지만
베트남 현지인들과

베트남에 오래 살아온 분들께는 꽤나 추운 날이랍니다.




베트남 크리스마스 기분을 느끼며 열심히 걷고 있는데

호오~~~

지금 찾으셨습니까?




자자..

뭔가 눈에 들어왔나요?



아직 못 찾으셨다면

한번 더 위의 사진을 유심히..

두장의 사진은 분명히 다릅니다.


찾으셨나요? ^^




넵!!!

카메라 렌즈 바꾸면서 뛰었습니다.

망원렌즈가 좀 어두운거라서
바로 단렌즈로 바꿔 끼우면서

아가야..여기야 여기..

메오~~메오~~~
meo -고양이



앗!!!!

드디어 눈이 마주쳤습니다!!!!

저 골목 안 쪽 길이
또 다른 집이랍니다 ^^




엇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눈길을 맞춰 주네요 ^^



오오 이정도 가까이 가서야 알아챘습니다!!!

이 고양이..

아무리봐도 오드아이 터키쉬 앙고라?

와 신기하다

어떻게 너 이런 데서 나와 마주치는 거니?




마냥 신기하게 보는 중에



호오..

저 뒤에서 저벅저벅..

무언가가 두둥!!!!

이보게 자넨 누군가?




왈왈왈왈왈!!!




헉..;;

이거 또 흑백조화인가
아님 배후세력인거냐!!!!!

이까지 드러내고 왈왈왈왈!!!!




꼰 메오는 그냥 눈길을 지긋하게 주는데
저놈의 강쉐이!!!!

왜 우리집 고양이를 건드냐!!!

절로 안가냐?

허허허허..;;; 무지 전투적이지 말입니다






쓱...고양이 등에 슥슥~~~~

부비부비하더니만




야 고양이!!!

너 거기서 놀지 말고
빨리 빨리 안 들어와?

들어와서 쥐 잡아!!!!



그러더니 휙...
돌아서 가버리네요..ㅡㅡ;

저 강아지의 정체는..;;

설마 고양이 주인?




그나저나 아무리 봐도

서울의 쭌님네
오드아이 설희가 생각나는 이 미모의 고양이는
정말이지 눈을 떼기가 어려울 정도로 넘 예쁩니다.!!!




ㅡㅡ;;

근데 저 뒤에서 강아지!!!

한번 짖어주니..

고양이 돌아봅니다.




날도 쌀쌀~~~~한데

적당히 놀고 후딱 집에 가라

나도 쥐잡으러 갈래..




응오이 한꾹!

집에 후딱 드가라니까!!!

나 진짜 들어간다!!!



한참을...

바라보다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하아..

이 길을 걸으면 항상 뭔가 색다른 일이 일어나는 듯

크리스마스 선물같은 만남이었어요 ^^




3줄 요약

1. 베트남에서는 개와 고양이 사이가 좋은 듯!!

2. 오드아이 올화이트 산책 고양이..ㅡㅡ;; 이거 정말 나의 로망인데!!!

3. 아직도 궁금한 저 배후세력 강쥐의 정체!!!



http://opencast.naver.com/TO626
오픈캐스트 발행 -노력-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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