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페루]가마라 원단도매시장, 저렴한 옷구경, Gamarra

http://www.gamarra.com.pe/

La Victoria

리마에는 여러 구가 있고
그 중에서 라 빅토리아는
José Rufino Echenique 대통령의 아내 이름인
doña Victoria Tristán 를 따서 만들어진 구입니다.

라 빅토리아구는
1889년 이탈리아인 바르톨로메  보기오과 미국인 엔리케 프라이스가
현대적인 섬유기계를 가지고 와서
섬유공단을 만들고 그 이후 1920년대에
섬유생산 노동자들이 빈곤지역을 형성했습니다.

뭐...간단하게 말하면
수도 외곽의 신생 공단에 몰리는 도시빈민층들
그로 인한 도시 문제 발생
공단을 제외하면 어떤 도시편의 시설은 없었던 상황

라 빅토리아는
그렇게 시작되었고, 가장 위험한 지역 중 하나로 인식되다가

1930년대에
대규모 도시계획과 함께 개선 사업이 시작될뻔 했는데..
페루의 정치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결국 사회폭력과 주택부족, 사회시설의 미비 등등...

1945년대에
라 박토리아는 도매 시장과 소매시장을 형성하게 되고
단순한 원단 뿐 아니라
가전 제품이나 가구, 의류 등등...
가게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1970년에 들어가면서
주거 구역이 생기고
다가구 주택도 들어서고
의류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서

각종 원단 수입회사도 이쪽에 자리 잡게 됩니다.

저렴하게 각 지방에 옷을 공급할 수 있게 된 것뿐 아니라
각종 옷과 인테리어 부자재도 같이 판매하는
옷가게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중간 중간에 꽤 높은 건물들도 생기고
일단 들어가보면

동대문 시장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다만 의상이 다르죠~

페루의 흔한 드레스들..

워낙 파티가 많고
의상들은 수준이 좀 떨어지는 대신에
가격이 쌉니다.

10만원이면 꽤 좋은거 사고
2,3만원이면 짧은 원피스 드레스 스타일도 구입가능

적응 안되는 마네킹들..ㅠㅠ

한국 마네킹의 우월한 미모가 그립습니다.

여기도 스키니 대 유행!
사실..스키니보다는 레깅스를 입어요

못생긴 마네킹에 가면을 씌우는 센스!

나름의 짝퉁 시장도 같이 움직입니다.
누가 봐도 짝퉁이라는 것이 함정?

음...역시 적응 어려운 마네킹의 미모
속옷들도 다양합니다.

드레스들..

마감은 음음... 뭐라고 말할 수 없지만
-직접 확인하시는 수 밖에..

그래도 다양한 디자인과
그때 그때 할인하는 옷들이 많습니다.

아래로 내려올 수록
캐쥬얼한 옷들이 많네요.

갑자기 바뀐 마네킹!!!

마네킹도 이런 건 하나에 350솔 정도 한다고 하네요.
상당히 최신에 나온 마네킹인 듯

비대칭형과 가오리 소매 옷이 많아요.

들어가 보기 전에는
어떤 옷이 있는지 알 수 없답니다

점심 이후부터 저녁까지
사람들이 북적북적

스포츠 의상같은
특수 의상들 좀 저렴하게 나옵니다.
물론... 브랜드에 따라 가격은 다르고
짝퉁 제품은 또 다르지요.

한쪽엔 원단
한쪽엔 원자재
한쪽엔 부자재

저마다 다른 물건들을 취급한답니다.

재봉에 관심이 있다면
이렇게 원단을 구입해서
옷을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다만, 이렇게 현금이 오가는 곳에서는
아무래도 다들 알아서 조심해야 한답니다.

돈은 바지 주머니에 착 붙게 넣으시고
가방은 최대한 앞으로
구입한 물건들도 양팔로 안는 것이 좋아요.

맘 편하게 구입한번 하러 가기엔
나쁘지 않지만

원단이 아니라 완성된 어느 정도 수준있는 옷을 원하신다면
백화점으로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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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가마라 원단시장은 리마에서도 위험한 곳 중 하나입니다. 예전보단 나아요.

2. 2년 동안 딱 두번 갔습니다. 처음엔 아예 카메라도 안 들고 나갔더랬습니다 +_+

3. 여기에도 원단이나 부자재 가게 중 한국분들이 하는 곳이 있답니다~괜히 반갑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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