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베트남 고양이 이야기] 엄마는 정떼는 중입니다

적묘 2010. 10. 18. 10:12


10월 16일 토요일에 하노이대학에서 제 564돌 한글날 행사가 있었습니다.

지난 10월 9일은 하노이 천년수도천도 기념 행사들이 많아서

한글날 행사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주 베트남 한국문화원에서 후원하고

하노이대 한국어과
하노이 국립대 한국어학과
인문사회대 동방학부 한국학
외상대 한국학센터-> 제가 수업하는 곳이지요.
문화대 한국어 학당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에서 주최 및 주관, 하노이대 대강당에서 연합행사가 있었지요.





제가 한 일은 없습니다만..;;
외상대 학생들과 한글날 골든벨 문제 공부 좀 하고..

그냥 행사와서 즐기는 것!!!



멋진 공연도 담고 여러가지 마당놀이들도 즐기고..


- 한글날 행사 사진은 분량이 엄청 많네요.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게요!

거기에 하노이대 근처 가게에서 고냥씨들도 만났답니다.





어디나 마찬가지

학교 근처에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넴껌? -아직 음료 명칭을 잘 모르겠어요..;;

일종의 요플레를 먹으러 갔었지요.


거기서 만난 애 엄마!!!!






실은 애 엄마줄 몰랐어요.


잠깐 먹는 것에 한눈이 팔린 사이에



아래에 달콤하게 절인 검은 쌀이 깔려있고
위에 요플레랑 얼음이랑 과자가 있는 거랍니다.




고양이가 안 보이길래

가게집 꼬마에게 고양이 어디있냐고 물어보니 밖에 있다고 하네요


살짝 나가봅니다!!!



쿠어어어..ㅠㅠ



코피 쫘악!!!!






예쁜 엄마냥이....저를 경계하네요





아아 상관없습니다!!!


저 어리고 쪼만한 아기냥이가 저를 흥미있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으니까요!!!




치어이~ 누구야?




정작 아기들과 엄마는 분리되어 있어요.




아기들은 벌써 젖을 떼고 밥을 먹고 있더군요.




엄마 엄마~~~ 이리와요!!!






억울눈매의 꼬맹이는 못내 엄마가 아쉽습니다.




베트남엔 아직 쥐들이 많기 때문에
고양이들을 많이 키운답니다.

아기 고양이들은 또 다른 집으로 가게 되겠지요.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엄마 고양이는 젖을 떼고
아기 고양이는 빨리 밥을 먹어야 합니다.





그래서 엄마 고양이는

자꾸만 가게 안으로 들어와 있어요.





그래도 아기들의 울음소리가 자꾸만 귀에 밟힙니다.




또 나가봅니다...





발랄한 노랑둥이는 엄마가 가까이 오면

힘껏 손을 뻗어요





그래도....


안됩니다..


엄마 고양이는 젖을 떼듯, 정을 뗍니다.

그것은 인간과 함께 살지 않아도
자연생태에서의 고양이라도 마찬가지..



좁은 공간에 많은 개체가 살기 힘드니까요..


스쳐지나가면 안녕하고 인사하겠지만..

각자가 혼자만의 삶을 살아야 하는 고양이들의 습성이기도 하지요...



함께 요플레를 먹으러 갔던 학생 중 하나가 급히 전화를 합니다.

집에 고양이가 필요하다고
아기 고양이가 너무너무너무 예쁘다고

한마리 데려가기로 바로 결정합니다.


엄마 고양이가 그랬듯이..

곧 아기 고양이도 자기만의 집이 생길 거예요.



3줄 요약

1. 하노이대 한글날 행사도 좋았고, 고양이들과의 만남도 좋았어요!!

2. 베트남 가게 고양이들은 정말 성격 좀 짱인 듯!!!

3. 아기 고양이들이 모두 좋은 집 찾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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