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적묘의 고양이]침대 위 절대비교우위는 노랑둥이

남미는 지금 덥습니다. 그래도 밤엔 확 추워져요~ 으슬으슬해서 창문도 꼬옥 닫고 전기장판도 켜야하지요~ 물론.... 추운 겨울, 차가운 바람 한국의 겨울과 같을리는 없지요~ 그러나 포근한 이불 속 따끈한 침대 안으로 쏙 들어가면 어느새 착 다가와 있는 초롱군이 그리워지는 건 연말이기 때문일까요.. 남미의 낮이 더워도 아쉬운 울 초롱군의 따끈따끈함 마지막으로 담아온 사진이..;; 요 불평불만 가득한 표정이라 아쉽 그래도..... 넌 얘네들처럼 털을 제공하지도 않고 고산을 뛰어다니지도 않고 수익원이 되진 않지만.. 얘네처럼 커다란 날개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옥상을 뛰어다니고 뭐...뛰는거 보다야... 멈춰 있는 시간이 늘었지만 아직도 이빨은 날카롭고... 뭐...하품할 때만 보지만..;; 이젠 눈..

[적묘의 울산]새해를 기다리며,진하해수욕장 해돋이

굳이 뜨는 해를 기다리는 이유는 굳이 지는 해를 바라보는 이유는 매일 뜨고 매일 지는 저 해가 특별할 것이 없는데도 뭉클해지는 것은 또 하루 내가 눈을 뜨고 살아 있다는 것 세상이 다시 한번 시작된다는 것 그냥 하루 하루가 소중하다는 걸 가끔은 눈 뜨기가 싫은 하루라도 침대 위에서 딩굴딩굴하는 하루까지도 그만큼 소중하다는 것을 아니까 공기도 바다도 날개도 지금은 차가웁고 지금은 어둡지만 기다리는 그만큼의 시간동안 기다리는 그만큼의 생각만큼 기다리는 그만큼의 거리까지 기회는 평등하기를 과정은 공정하기를 결과는 정의롭기를 어디에서 시작되든 어디에서 끝이나든 어둠이 지나야 빛이 2012년이 지나야 2013년이 오지요 지우고픈 발자국이 남으면 평생 가져갈 필요 없이 파도에 씻어버리고 남은 모래자국도 닦아내면 되..

[적묘의 고양이]2012년 새해시작은 페루소녀와 고양이들

훈훈하다 못해 따뜻하고 따뜻하다 못해 땀까지 나는!!! 그런 날입니다. 1월인거죠!!! 2012년의 첫날!!! 사실 아직 페루는 어제의 오후 2011년 12월 31일 4시입니다 ^^ 미라플로레스 시청과 대성당 사이의 고양이들이 오글오글한 이 사잇길은~ 공원자체보다 더 마음이 편한가봐요~ 색색의 고양이들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낮잠을 달게 달게 자고 있네요!!! 두둥!!! 이때 등장한 소녀가 있었으니!!!! 이 고요함이 잠깐 무너지면서 모든 고양이들의 집중도 레벨이 높아지는 순간!!! ¿Cuál es tu nombre? 라는 질문에 대답도 이제 들립니다 ^^;; 페루 온지 3개월만에 이제 막 말 걸고 다니는 중인거죠!!! 소녀의 이름은 다니엘라 +_+ 소녀의 할머니가 매주 화요일, 금요일에 여기에 고양이 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