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피는 여름 나라들의 꽃도 좋지만
우리나라의 철마다 달라지는 꽃들은 그야 말로
시간을 보여준다.
베트남에서야 거의 1년 내내 피어있는
국화지만
우리에겐 푸른 여름을 보여주는 꽃, 연꽃
수련과 연꽃의 차이는
수면에 닿아 물위에 올라가 떠 있으면 수련
수면에 닿지 않고 줄기를 쭈욱 뻗어서
꽃대와 잎이 올라와 있으면 연꽃이다
영어에서는 수련과 연꽃을 모두 루터스라고 부른다
꽃이 피는 시간은 이른 아침
물을 머금고 올라오는 꽃은 오래 피어있지 않는다
꽃은 피고 지고..
하나씩 해체하여 떨어뜨리는 과정이 없으면
새로운 꽃도 피지 못한다.
시간을 주고
뜨거운 가을 볕은 열매를 영글게 한다
뜨겁게
하나하나 또 다른 꽃을 품고
또 한해의 한 계절이 지나가는 길목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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