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베트남

[베트남의 추석은 어린이날] 쭝투의 월병을 먹다

적묘 2010. 9. 22. 10:50

베트남의 추석은 쭝투라고 하는데

추수감사절 정도?

그러나 정작 날씨가 뭐..; 추수라기엔 여전히 꽃이 피고
여전히 더운 여름 날씨..

나비가 한창 날아다니는 걸요..;

---한국 뉴스보니까 이상기후로 비 피해가 엄청나던데..다들 괜찮으신지요?



오히려 어린이날에 가깝답니다.

어른들은 그냥 출근하고 아이들은 오늘 학교 갔다가 선물도 받고
친구들끼리 집에 놀러가기도 하고 엄마아빠가 파티도 열어주고 그런데요.




중국의 영향인지 똑같이 월병을 팝니다.

제가 9월 10일에 입국했는데

그때부터 가득가득 거리마다 넘쳐나더라구요.

대체 저건 뭘까 그랬더니 바로 그 월병!!! 이더군요



햇살이 짱짱한 날 추석이란 느낌은 당췌..




이 붉은 월병 상자들만이 추석을 느끼게 해줍니다.


천차만별의 가격인데요.

거리에서 파는 것도 베트남의 물가 수준을 생각하면 싼 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베트남 외상대-쯔엉 응와이 트엉-의 한국학 센터입니다.

제 책상이구요

저쪽에 건너편에 보이는 베트남 교수님이 월병을 선물해 주셨답니다.





전 첨 보는 거라 두근두근!!!


거리에서 파는거 보니까 유통기한이 장난이 아닌거 같던데..;;
빵이 그래도 되는 걸까 하면서





열어보았습니다!!!!


단단한 빵이구요
안에는!!!



저녁 수업을 함께할 학생들과 나눠 먹기 위해 잘랐습니다!!!

월병마다 다른 것이 들어있어요.

우리나라 송편처럼 안에 다양하게 속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음음..

진~~~~짜 달아서..ㅡㅡ 두 조각 먹고 포기!!!!





계속해서 여름꽃이 만발한 추석에...



멀리 베트남에서 달달한 월병으로 추석 인사 대신합니다 ^^




참 제가 거리에서 사진을 잘 못찍고 있어요..;;
사람 없을 때만 살짝..

아직 말도 안통하고 익숙치도 않아서 말예요.




그래서 제대로 아이들 사진을 못 찍었는데

아빠 품에 안겨서 가는 쭝투의 아이를 보았답니다.




보이시나요?

별모양을 들고 보통 여자애들은 어깨에 나비 날개를 달더라구요 ^^

아주 귀엽답니다.


아직 여기 생활에 익숙치가 못해서

말로만 전했네요 ^^

오늘 밤, 베트남 아이들은 정말 즐겁고 신나는 날일 거예요!!!




홍시가 무지 먹고 싶어지는 오늘 베트남에서  적묘 씀!

추석 연휴 모두 즐겁게 보내시길!!!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