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덥다보니
시원한 맥주 한잔이 땡기고
속이 답답하다보니
이야기 통하는 사람들이 그립고
같이 잔을 부딪히며
주저리 주저리
답은 없지만 질문은 끊없이 흘러나오는 시간들
오랜만에 간 신촌에서
독수리 다방 꼭대기에서
내려다 본 4거리
저쪽 좁은 일방통행길로 들어가면
창전교회를 등지고 쭉
젊은 고민들을 이야기들을
풀어나가기 좋은
무수히 많은 술집들이 있어요.
그 중에서
세계맥주 전문점인 꽁술~~~
입구부터 선명 선명!!!
예전에 잘 가던 바가 생각나네요.
지금은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지하로 내려가면
그렇죠 +_+
음악을 틀어주고
뮤직비디오도 보고
칵테일이나 맥주를 마시면서
정말 열심히 이야기를 나눴던 그 느낌이 그대로네요 ^^
이 집의 특징은
무한제공 셀프 팝콘!!!
그리고 외부 안주 반입 가능이란 말이 제일 잼났어요 ㅎㅎㅎ
진짜 대단한데요 +_+
술도 착한 가격
3천원대에서 시작합니다.
안주? 4천원대에서 시작해요~
제일 비싼 술 축에 들어가는
5천 500원짜리들 +_+
그리고 잔도 원하는 것으로 고를 수 있답니다.
차갑게 냉장고에 들어있는
다양한 맥주 잔들~~~
자리를 어딜 잡을까 고민을 좀 했어요.
한층 더 내려가서 있으면
술이랑 팝콘을 가져다 먹기 좋을 거 같은데
화면이 잘 안보일거 같아서 ㅎㅎㅎ
역시 편안하게 화면 잘 보이는 곳으로~
진짜 이른 시간이라...
손님들이 없을 때 팍팍 찍었어요.
나중에 저쪽 건너편이랑 아래쪽에도
손님들 있어서~~~~
역시 술마실때 옆에서 카메라는 비추 +_+
시원한 맥주는 바구니에 담아서
딱 왔구요~
오늘은 코로나입니다 ^^
그리고 더 시원한 잔들~
냉장고에서 막 꺼내와서
냉기가 좔좔~
저녁 겸해서 안주를 골랐어요.
매콤한 라볶이~
통통하게~ 맛있게~
요즘 떡볶이 정말 자주 먹고 있어요 ㅎㅎㅎ
이게 외국 나가면 진짜 몇만원씩 하니까
한국와서는 제일 잘 먹는 외식 메뉴 중 하나랍니다.
그리고 라조기~
아..이거 정말 맛있었어요 ^^
푸짐 푸짐~~~
매콤하고 속이 든든한 안주와
시원한 맥주와의 좋은 앙상블~
안주들은 요런 건 9천 900원!
뜨끈한 국물 하나 추가~
신상...청포도맛 이슬도 한번
맛을 봅니다 +_+
나가사키 짬뽕 라면~
술을 부르는 맛~
뭔가...안주인데 해장하면서 먹는 느낌?
좋네요 ~~
달달하게 청포도 맛 소주보다는
깔끔하게 맥주가 더 잘 어울렸어요~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남의 이야기 내 이야기 다 꺼내가면서
뭔가...속을 풀어가는 거
그런 시간들이 참 처절하게 필요한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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