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페루]리마 식민지거리,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색이 바뀌는 이유는?

 

센뜨로 데 리마는

대부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랍니다.

 

식민지 거리가 문화유산이 되서

낡은 4~500년 전 건물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사실, 페루 정부입장에서는 비용이나 상황면에서

만만치 않게 어렵습니다.

 

 결국 세금으로 외벽색을 칠하는 것 외에는

어떤 노력도 별로 하지 않지요.

 

 

 

 

 

 

 

도스 데 마요 ,2(dos) de mayo

5월 2일 광장입니다.

 

Dos de Mayo, Avenida Alfonso Ugarte, Lima, Perú

 

http://goo.gl/maps/eAi5N

 

사진으로 설정해서 보시면

거의 1년 전의 모습인, 전체가 짙은 하늘색인 광장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는 상당히 위험한 곳이지만

밤이 아니면 괜찮은 편입니다.

 

주변이 모두 생활고에 시달리는 곳이고

10분 정도 걸어가면

 

장물시장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곳을 매일 오가면서도 카메라를 들고다니는 일이 거의 없고

이런 사진들은 학생들이 몇명 있어서

뒤에서 봐주거나 할 때

 

 

그럴 때가 아니면 담을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사진을 오랜만에

작정하고 찍었느냐면

 

대략 6개월 이상...

 

다시 색칠을 하면서

 

이 광장의 색이 완전히 변하고 있어서 랍니다.

 

 

 

 

지금 이 사진의 오른쪽 흰벽에 비계가 놓여있는거 보이시죠?

지금 저기는 비어있지만

 

페인트 칠하는 사람들이 서서

색을 칠하는 곳이랍니다.

 

이쪽 한 면도 곧 핑크색으로 바뀌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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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한 건물당 칠하는 속도가

 

한달도 넘게 걸리는 듯합니다.

 

지난 해 말부터 파란색을 긁어내고

흰색으로 밑색을 칠했으니까요.

 

 

 

 

 

 

 모두 핑크색이 되고 나면

정말 어색할 것 같긴합니다..;;

 

 

누가 이런 색으로 바꾸는 것으로 결정하는지

 

종종 검색해보면

 

왜 매번 건물들 색이 달라지는 것인지 물어보면

 

답은, 아무도 모른다!!!

 

라는 것이죠.

 

 

 

 

 

 

이 건물들은 리마시가 소유한 경우가 많고

각각 하나씩 떼서

 

방이나 가게, 저렴한 호텔 등으로

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바꾸면 바꾸려니..

 

그리고 그 결정은 건물이 너무 더러워졌을 때..

 

리마는 코스타 지역,

해안 사막성 기후로 비가 거의 오지 않고

오더라도 날리는 안개비 정도여서

도시의 먼지가 자꾸 겹겹이 쌓이고 사람이 일일이 닦지 않으면

 

 건물 외벽은 때를 타는 것이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절~~~대~~~~ 어떤 계획이나 설명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같이 사무실을 쓰는 코워커가

에코관광학 교수님이셔서 여쭤봤더니

 

페루 문화관련 단체에서 결정을 하는데

어떤 프레젠테이션이나 의견조합없이

그 단체에서 결정하고 실행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최근에 이곳, 그리고 센뜨로 데 리마의 <문학의 집>이

약간 탁한 연녹색과 분홍색으로 바뀐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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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어제 출근할 때 보니까, 저쪽 흰면이 다 분홍색으로~ 반년 걸리네요!

2. 제가 마지막 출근을 하기 전에 모두 색이 바뀐다면, 한번 더 찍어볼까 합니다.

3. 리마시청에서 이 정도 신경쓰는 거라도 고마워 해야하는지....

 

 

♡ 여행책자나 사이트에서 페루의 건물 색을 보신다면, 2,3년에 한번 색이 바뀐다는 것을 감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