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잠시라도 머물렀던 나라에 대해선 관심이 가기 마련이지요
아무래도 익숙한 이름이 뉴스에 올라오면 눈이 크게 떠지더라구요.
게다가 몇달씩이나 생활하면서 정이 붙은 친구들이 사는 곳이니까요.
몇일 전부터 뉴스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메라피 화산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작년 2009년 4월부터 8월까지 족자카르타에 있는 동안
내내 봤었던 것이 바로 이 메라피 화산!!!
8월엔 족자카르타 교육청장님 초청으로 메라피에 학생들과 함께 갈 수 있었답니다.
자자 메라피로 고고고고!!!
용암이 흘렀던 자리는 그대로....
자잘한 풀 정도 자라고
나무는 크지도 못해요
건기의 이른 아침은
적도의 자바섬에서도 춥답니다.
물론 제 기준에서야 아 시원하다...좀 쌀쌀하네..정도지만
메라피 화산은 워낙 지대도 높고 건기의 밤은 추운지라
덜덜 떨면서 잤지요.
그래서 메라피에 오는 사람들은 의상부터가 다르답니다 ㅎㅎㅎ
우리 교육청장님 아놔... 빡 삼수리 의상 대박..감동먹었죠 ^^;;
대사협 중기봉사단 1기, 인니랑 모두 함께 찰칵!!!
사실 메라피의 풍경사진은 제가 일부만 가져와서
많이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네요.
-지금 전 베트남에 있거든요-
아침에 출발할때 만났던 사교성 좋은 노랑둥이
모터바이크마다 쫒아다니면서
소유권을 주장하는 노랑둥이
인도네시아의 친구들은 고양이를 예뻐하기 때문에
그러려니~~~ 한답니다.
바이바이..사진 다 찍도록 있다가 뒤돌아서 시크하게 가는 노랑둥이
그리고 메라피 산위에서 만난 유럽동화책 스타일의 오동통닭!
햇살 화사한 그 날의 메라피 고냥씨!!!!
어젯밤엔
학생들이 밥 먹는 도중에 발치에 와서 내내 얻어 먹고
이쁨 받더니만
아침엔 햇살만큼 눈부신
미모를 빛내더군요
저랑 같이 놀면서 찍은 사진도 좀 많은데..;;
그 사진도 역시나 한국에 있나봅니다~~~
여유있게 눈 앞을 왔다갔다 하는 귀여운 닭님!!!
메라피는 신성한 산입니다.
그래서 매년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아님 연초에 국가주요인사들이 제사를 지내러 온답니다.
유독가스의 분출이 시작되거나 할때는 마을 전체가
산 아래로 내려 가야 하지만
여기엔 아주 영험한 주술사도 살고 있지요.
그러니...
부디...
모두들 무사하시길...
2010년 10월 25일 인도네시아 자바 슬레만 지구의 캉크링간 메라피 화산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이날 메라피 화산의 폭발 경계령 수준을 높이고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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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인니 족자카르타 메라피 화산 폭발에 피해 없길 바랍니다.
2. 고냥씨들은 벌써 다 어디론가 피신가지 않았을까요?
3. 언젠가 다시 인니에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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