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꼭 가려했었던
사실.. 올해 봄에는 뉴욕에 있을 뻔도 했는데
어찌 어찌 되다 보니
3월에 하노이에서 귀국해서
5월에 코이카 서류 넣고 면접보고
7,8월에 국내 훈련 그리고 10월 초 파견
미쿡 땅은 이렇게 코이카 파견 중간에 밟게 되었다.
인천발 LA행 대한항공을 타고
다시 짐을 찾아서
전자여권과 비자를 가지고
또 입국심사를 하고..ㅜㅜ
징하게 길더라..
그래도 나름 친절한 아저씨 걸려서
웃으면서 지문다 찍어주고..;;;
왜 왔냐 어디가냐 길래 버벅거리지 않고
허술한 영어로 답도 해주고 생긋..;; 웃어도 주고
다시 짐을 부치고
국제선-LA 발 리마행 LAN 항공을 타러 이동
한시간 가량의 여유
다시 발권을 하고
미리 가입해온 란 항공의 마일리지도 적립하고
처음 밟아본 미쿡 땅과 처음 보는 LA 하늘도 바라 보고
공항은 세계 어디나 다 비슷한 느낌인데..;;
아...ㅡㅡ;; 물론 다른 곳도 많지만....
시골 버스 정류장 같은 곳도 가보았으니..;;
중간에 트렁크가 하나 터지고
작은 트렁크는 손잡이가 빠지고..ㅜㅜ
어쨌든, 페루까지 반은 왔다는
그 기쁨에 다리를 쭉 뻗어보고!!!
다시 출국 수속을 밟기 위해서..ㅡㅡ
아니..이 짧은 시간 갈아 타는걸 위해서
이런 귀찮은 짓을!!!!!
전신스캔 한번 떠 주고..ㅠㅠ
란 항공 대기 장소로...;;;
돌아볼 것도 없이 너무 작은 곳이여서..
그냥 조용히 기다리다...
VIA LIMA
염원하던 곳 중인
미쿡땅을 이렇게 어이없이 별 감흥없이..지나는구나~
하고 비행기에 올라서!!!
스쳐가는 힐튼~
성큼 올라가는 비행기!!!
아...눈 앞에 펼쳐지는 LA!!!
그리고 바다...!!!!
동기와 잠깐 자리를 바꿔서
밖을 찍을 수 있었는데
창가 바로 옆자리에 앉았던
칠레 아저씨가 친절하게 몸을 피해줘서
망원렌즈로 담을 수 있었다.
그리고 바로 바로 알려 준 것이
옆을 날고 있는 저 비행기!!!!
비행기의 고도는
인간이 숨쉬거나 살아남을 수 있는 정도의
공기도 온도도 아니다
그러나 비행기 안에서는 안전하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낯선 땅, 또다른 문화
새로운 만남을 다짐해 보는
미쿡 하늘에서의 단상...
언젠가 또 다른 비행기를 타고
다시 저 땅을 살아가 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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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LA 에서 전신스캔은 정말 기분 나쁘더군요..ㅡㅡ 다른 직원들은 친절했어요.
2. 칠레 아저씨 고마워요 ^^ 덕분에 바다도, 뱅기도 봤어요!!!
3. 미국은, 언제가 또 다른 인연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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